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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 아카이브사업 구축 시동

언론재단 '뉴스 저작권 및 사업 설명회' 60여개 언론사 관심

차정인 기자  2005.12.28 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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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언론사 연대를 통한 온라인 뉴스 시장의 수익 창출 모델이 시험대에 오른다. 한국언론재단 중심의 ‘디지털 뉴스 저작권 신탁과 뉴스 아카이브’ 사업이 모습을 드러내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뉴스 저작권 신탁은 아카이브 구축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이른바 ‘아쿠아프로젝트’로 불렸던 아카이브 사업은 온라인신문협회가 주축이 됐으나 저작권 집중관리를 위해서는 별도의 신탁체가 필요하다는 법리해석에 따라 언론재단이 신탁체로 나서게 됐다. 현재 언론재단은 문화부에 뉴스 저작권 신탁 허가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카이브는 정보, 데이터 등을 하나로 집적한 정보집적소 또는 모으는 행위 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데이터를 표준화함으로써 시간 경과에 따른 정보 가치의 하락 및 유실을 방지할 수 있고 항구적으로 기록과 보존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미디어 아카이브는 다양한 언론사들의 뉴스 콘텐츠를 하나의 DB에 집적해 표준화 작업을 거친 뒤 B2B(Business to Business), B2G(Business to Goverment), B2C(Business to Customer) 등과 같은 콘텐츠 시장에 정해진 체계에 따라 공급하는 것을 뜻한다.



미디어 아카이브의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의 포털과 언론사간 관계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이 언론사와 포털이 일대일로 계약관계를 체결하는 방식을 넘어서 언론사 연대 기구가 공동으로 표준 계약 체계를 만들어 일대 다수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표준 아카이브에 집적된 뉴스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포털이나 기업체 등은 언론재단과 같은 대행사를 통해 계약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한 수익은 콘텐츠 가치에 따라 차등 부과되기도 하지만 아카이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언론사에게는 일정의 수익이 분배된다.



이 때문에 아쿠아 아카이브 추진단은 참여하는 언론사를 위주로 ‘뉴스 저작권자 협회’를 구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언론재단은 아카이브 구축에 따른 시장 전망을 B2B, B2G, B2C를 포함해 2008년에는 1천억원의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뉴스 저작권 관리의 미흡에 따른 불법 콘텐츠 유통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선 언론사들의 콘텐츠 저작권을 집중 관리해야하는데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공적 기관이 적합하다는 것이 언론재단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언론재단은 지난달 21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디지털 뉴스 저작권 신탁 및 아카이브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언론재단 카인즈의 1백8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준비됐으며 60여개 언론사와 언론단체 및 인터넷 신문사 관계자 등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언론재단은 향후 2006년 3월까지 1차 DB 구축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30~40개의 매체를 확보하여 시험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후 7월 이후에는 1백개 이상의 매체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선보였던 적이 없던 사업인 만큼 시장 전망을 쉽게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수익 모델이 전무하다시피한 언론사닷컴 입장에서는 그저 관망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건국대 황용석 교수는 “현재 국내 온라인 뉴스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넘어섰기 때문에 공동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쉽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DB사업은 규모가 커지면 함께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