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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YTN 취재윤리 공방

27일 MBC 뉴스데스크 " YTN 기자 돈 운반책"
YTN "사실 다른 보도 법적 대응할 것" 반발

이종완 기자  2005.12.28 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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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MBC 9시 ‘뉴스데스크’가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김선종 연구원에게 거액의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를 단독인터뷰를 한 YTN 김 모 기자가 돈 운반책 역할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YTN은 이날 밤 MBC 보도가 있은 직후 해명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해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YTN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BC 9시 ‘뉴스데스크’를 비롯 KBS ‘9시 뉴스’, SBS ‘8시 뉴스’에서는 일제히 “황우석 교수가 김선종 연구원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며 “외화 반출 신고를 피하기 위해 안규리 교수, 윤현수 교수, YTN 취재기자가 각각 만 달러씩 나눠 소지한 채 출국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MBC ‘뉴스데스크’는 “YTN기자는 사실상 이 돈을 운반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대해 YTN 김모 기자는 황우석 교수 팀과 동행하는 입장에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전달받은 돈을 가방에 넣고 갔지만 그 돈이 얼마였는지, 어디에 쓰이는지는 알지 못했고 경유지인 시카고공항에서 안 교수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는 “YTN의 김모 기자는 황 교수측이 예약한 시카고 경유 피츠버그행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며 “당시 6백여만원에 달하는 YTN기자의 항공료는 황우석 교수의 신용카드로 결제된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 현지 교통비와 숙박비 등 체재비용은 모두 안규리 교수가 지불했다고 윤현수교수가 말했다”며 MBC ‘PD수첩’의 윤리위반문제를 제기했던 YTN 김 모기자의 취재윤리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YTN은 방송 직후 ‘MBC 보도에 대한 YTN의 입장’이란 제목의 해명자료를 내고 MBC ‘뉴스데스크’ 관련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YTN은 김선종 연구원이 PD수첩에 한 증언을 YTN에도 했으나 YTN이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주장에 대해 “12월 4일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한 원본 테잎의 풀텍스트를 원하는 모든 언론사에 보내고 YTN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전문을 공개했다”며 “방송사에서 원할 경우 풀 녹취영상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사실을 숨기고 왜곡해 보도를 했다는 MBC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YTN은 취재비용을 황 교수팀에서 카드로 계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행기 예약은 황우석 교수팀에게 부탁을 한 상태에서 항공료는 공항에서 현찰로 계산을 했으며 MBC에서 보도한 것과 같이 황교수팀이 카드로 계산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황교수팀이 예약한 여행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YTN은 취재경위에 대해서도 “황 교수팀의 한 관계자와 통화를 하던 중 연구팀의 누군가가 피츠버그로 간다는 감을 잡고 집요한 작업 끝에 같이 가도 좋다는 동의를 얻어내 동행취재를 하게 됐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YTN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