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내부에서 지난 10월부터 나돌기 시작한 인사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인사하마평은 이달 들어 한동안 사라졌지만 직원들에게는 여전히 최대 관심사이다.
중앙은 인사를 두 번으로 나눠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과 승격인사는 예정대로 1월1일자로 실시하고, 간부급 인사는 1월 중순이후에 한다는 것이다.
특히 1월 중순이후 단행될 간부급인사는 현행 부국장-부장체제에서 ‘팀-에티터제’로의 전환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팀-에디터제’는 인사적체 해소 등의 이점이 있지만, 현행 체제와 다를 바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중앙은 사주인 홍석현 전회장에 대한 검찰수사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직원들의 사기가 꺾이고 회사분위기는 침체됐었다.
때문에 내부에서는 분위기 쇄신차원의 인사가 단행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즉 인사를 통해 조직을 추스르고 직원들을 다잡고 가야한다는 것이 대세였다.
여기서 가장 먼저 나온 이야기는 편집국장 교체였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김수길 편집국장이 2년동안 편집국을 이끌어 왔기 때문에 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문제는 후임 국장을 누가 맡느냐는 것이었다. 기자들의 의견은 어떤 부장 출신이냐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중론은 경제부장출신이 3대째 대물림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 사회부장출신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능력이 중요한 것이지, 특정 부장출신을 따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많았다.
지금까지 거론된 사람들은 모두 5명. 17기인 김일 디지털담당 부국장에서 18기인 박보균 정치담당 부국장, 박태욱 경제담당 부국장, 이덕녕 사회담당 부국장, 신성호 논설위원 등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최근 김수길 편집국장이 더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예측자체가 혼미해지고 있다.
또한 권영빈 사장이 동시에 맡고 있는 발행인, 편집인의 직책가운데 편집인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것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중앙의 조직생리로 볼 때 동아일보처럼 기수파괴나 40대기용 등 급격한 변화를 주는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홍석현 전회장의 용단이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