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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때아닌 '우리사주' 열풍?

알고보니…소액주주로 주총 참석 위해

이대혁 기자  2005.12.14 11: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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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노조원들 사이에 때 아닌 ‘우리사주’ 열풍이 불었다. IMF 이전 벤처 기업에서 ‘우리사주’ 열기가 온 나라를 휩쓸었을 때와 거의 흡사(?)하다.



지난 6월 파업 당시 일간스포츠 주가는 6백원 대였다. 반면 중앙일보가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난 5일의 주가는 1천1백8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8월 초 4백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3배로 주가가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일간 노조에 ‘우리사주’ 열풍이 분 이유는 주식을 통한 재테크와는 사뭇 다르다. 주식을 매입하는 노조원도 최대 10주 이상을 사지 않았다. 일부 노조원은 단 1주만 샀다.



일간 노조의 ‘우리 사주’ 열기는 오는 30일 오전 열릴 주주총회에 소액주주로 참석하기 위한 것이 주된 이유다. 지난 7일까지 주식을 단 1주라도 소유하고 있으면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실제 지난 7일 한 노조원은 주식거래를 위한 통장을 급히 개설했고 일간스포츠 주식을 1주 매입했다.



주주총회의 의결안은 이사 선임의 건, 장중호 사장의 연임과 일부 이사 선임이 있을 것으로 사측은 밝혔다.



박준원 노조위원장은 “최근 일부 중앙일보 출신의 이사들이 선임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중앙이 최대주주가 된 후 첫 주주총회이니만큼 일간의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