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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미디어 기자 모임 뜬다

IT 기자클럽, 온라인 기자협회 속속 구성

차정인 기자  2005.12.13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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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뉴미디어 저널리즘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관련 분야 기자들의 모임이나 단체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IT 기자클럽이 발족했으며 이른바 ‘닷컴 신문’ 기자들도 별도의 단체를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전통적인 출입처 개념과 달리 나날이 변화하는 뉴미디어 분야에 있어서는 기자들 스스로가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다양화된 기자 조직에서 연대감의 생성을 통한 자리 잡기의 일환이기도 하다.





◇IT 기자클럽 발족

정보통신부를 주 출입처로 삼고 있는 기자들은 7일 오후 정통부 기자실에서 ‘사단법인 IT 기자클럽’ 발족식을 열었다. 지난 3년간 매주 수요일 오전 ‘I Tea’라는 이름으로 스터디 모임을 가졌던 것이 발전해 본격적인 체계를 갖춘 모임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날 발족식은 아이뉴스24 백제현 수석팀장, 조선일보 우병현 U미디어렙 센터장, 전자신문 정지연 수석기자가 공동으로 집필한 ‘알기 쉬운 미디어 컨버전스’라는 책의 출판 기념식도 겸했다. 이는 각기 다른 언론사 기자가 공동으로 집필한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IT 기자클럽이 당초 스터디 모임에서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것은 지난 3년간의 활동을 본격화 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사교 모임으로 실체가 없었기 때문에 회비를 모아도 회계 처리가 안됐고 자칫하면 IT 기업들에게 손 빌리려 한다는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IT 기자클럽은 사단법인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사무실을 두거나 인력을 채용하는 등의 형식은 갖추지 않기로 했다. 다만 모임이 있을 경우 정보통신부 회의실을 빌려쓰기로 했으며 간사 역할도 정통부 기자실 직원이 맡아주기로 했다.



IT 기자클럽이 발족한 배경에는 IT 산업의 급성장과도 연관돼 있다. 당초 IT 기자들은 과학기자협회의 한 분과 형태로 소속돼 있었다. 그러나 과학기술부 중심의 순수 과학과 달리 IT 분야는 산업의 규모가 갈수록 커져가면서 대부분의 언론사도 산업부나 경제부 소속의 기자들이 배치되는 등 독립성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초부터 과학기자협회와 IT 기자들은 협의를 거쳐 독립된 모임을 허용하기로 하고 과기협 정관도 바꿨다.



조선일보 우병현 기자는 “정통부 출입기자 개념에 한정하지 않는 것으로 IT분야 기자들과 애널리스트, 연구원 등도 모두 회원으로 인정할 계획”이라면서 “간행물 등의 수익금으로 봄, 가을에 세미나를 개최하고 어려운 IT 용어를 정리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일반인은 물론 새롭게 IT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기자협회 발족 움직임

이른바 ‘닷컴 신문’ 기자들의 모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주로 독립형 인터넷 언론사에 속한 기자들 중심으로 인터넷 기자협회가 구성돼 있지만 상대적으로 종속형 인터넷 언론사에서 활동 중인 기자들의 소속이 애매한 것이 그 배경이다.



현재 온라인 신문협회 소속 회원사 중심으로 협회 발족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지역 신문사 중심으로 약 1백여명이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종속형 신문사의 특성상 기자의 업무가 취재와 기획 등으로 중복돼 있는 것을 감안해 기자의 자격을 취재, 편집, 동영상 분야와 회사에서 인정하는 기자로 구분하고 있다.



온라인 기자협회는 12월 안으로 출범 준비를 마무리하고 2006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한국기자협회와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독립된 조직으로 활동하기 보다는 한국기자협회의 분과 형태로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온라인 기자협회가 기대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기자들간 친목도모와 풀기자 구성 등이다. 또한 신문법상으로 인터넷신문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어 지위가 모호하다는 점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동아닷컴 조창현 기획취재팀장은 “온라인 신문협회 소속사를 떠나 종속형, 독립형을 구분치 않고 온라인 매체에 종사하는 기자 모두를 회원 대상으로 할 것”이라면서 “발족 준비는 거의 다 끝난 상태로 내년 초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위원회 출입기자들 중심의 공부 모임인 ‘목영회’도 지난 가을 부활해 꾸준히 활동 중이며 온라인 저널리즘에 관심 있는 기자들의 모임도 곧 구성될 예정으로 온라인과 뉴미디어 저널리즘 분야 기자들의 자리 잡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