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MBC 'PD수첩' 관련, 대국민 사과 발표

"취재윤리 위반 사실 확인,… 분명한 책임 묻겠다"
올들어 벌써 7번째... 신뢰도에 악영향 미칠 듯

이종완 기자  2005.12.05 10:11:59

기사프린트




  MBC는 4일 PD수첩 취재진이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저녁 9시 ‘뉴스데스크’ 머리기사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 MBC는 4일 PD수첩 취재진이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저녁 9시 ‘뉴스데스크’ 머리기사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MBC가 또다시 공식 사과했다.



MBC는 4일 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저녁 9시 ‘뉴스데스크’ 머리기사를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MBC가 올해 들어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식 사과한 것은 지난 1월 제작진의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해 사과한 것을 비롯 모두 7번째다.



MBC는 이날 ‘PD수첩 취재과정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문화방송은 PD수첩 취재진이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의 갑작스런 대국민사과는 이날 YTN이 오후 3시 뉴스를 통해 황우석 교수팀이 미국 피츠버그대에 파견한 김선종ㆍ박종혁 연구원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PD수첩’측으로부터 “황우석 교수가 논문이 취소되고 검찰에 구속될 수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보도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MBC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취재에 있어서도 취재방법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그 취재의 결과물 또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국민여러분께 밝히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나 배아줄기 세포 자체의 진위논란으로 취재가 진전되면서 PD수첩 제작진이 취재원들을 상대로 ‘검찰수사’를 언급하며 강압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언행을 한 것은 공영방송 종사자로서의 취재윤리를 어긋나는 행동임은 물론, 본사의 방송 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문화방송은 이같은 취재윤리 위반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PD수첩 제작진의 부적절한 취재과정으로 고통을 받은 분들과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BC는 이날 ‘PD수첩’의 취재윤리 위반사실을 인정하고도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문점을 제시한 ‘중대한 진술’의 존재여부 등 취재내용 자체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향후 내부 진위파악결과에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MBC ‘PD수첩’팀의 취재결과에 대한 문제점이 속속 드러날 경우 ‘PD수첩’의 신뢰성은 물론 공영방송으로서 MBC의 위상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