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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 5 김건일 후보(제주문화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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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고민하면서 문득 김현승님의 ‘아버지의 마음’이란 시를 떠올렸습니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요즘 우리들, 한국기자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만 그 눈물 대신에 희망을 채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감히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언론환경은 가히 태풍전야를 맞고 있습니다. 이른바 컨버전스로 대표되는 디지털의 융합은 신문과 방송, 통신이 좌지우지 하던 언론시장에 상당한 파장과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시대정신이 변하고 있고 우리들의 생활이나 삶의 가치와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한국기자협회도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경쟁이란 허울 속에 이어졌던 회원간의 반목과 질시, 분열과 냉소의 시대를 접어야 합니다.
‘김건일의 human 프로젝트’
그래서 저는 한국기자협회의 변화와 발전, 희망과 화합을 위한 <김건일의 human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human의 음절마다 대표되는 단어, 즉 humanity, unification, management, ability, network의 전략으로 구성했습니다.
그 첫째로 인간중심의 기자협회로 운영하겠습니다.
신문과 방송, 서울과 지역, 선배와 후배, 남성과 여성의 차별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기자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이달의 기자상’에 인권부문을 신설해서 언론이 먼저 인간의 권리를 중시하는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순직기자 자녀를 위한 장학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두 번째,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는 기자협회, 회원간의 대동단결을 이뤄내겠습니다.
기협운동의 최고 가치를 통일을 준비하는 언론에 두고 남북기자의 교류시대를 열겠습니다. 매체별, 지역별, 선후배, 성별의 차이를 떠나 모든 대한민국기자들이 하나 될 수 있는 기자축제를 열겠습니다. 축구와 배드민턴, 검도, 마라톤 등 생활체육을 통한 기자들의 잦은 만남으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세 번째, 기자협회에 경영기법을 도입하겠습니다.
협회의 법인화를 통해 회계 관리를 투명하게 하겠습니다. 회장의 업무추진 내용을 주간단위로 회원들에게 보고하고 운영회의나 위원회의 회의결과를 즉시 공개하겠습니다. 유비쿼터스 협회를 구축해 인터넷을 통한 회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기자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국외 중장기 연수는 물론 단기연수와 스포츠, 경제지, 지방지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연수를 확대하겠습니다. 신문법과 방송법 개정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 기자들의 입장에서 법안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들의 출간활동을 적극 돕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시아기자협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기자사회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언론노련을 비롯한 언론단체는 물론 언론, 방송학회와의 튼튼한 연대로 한국언론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기자와 기자간, 선배와 후배간의 연대를 강화하겠습니다.
‘인간중심, 희망기협’
바로 “인간중심의 희망기협”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힘이 없습니다. 능력도 모자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과 손에 손을 맞잡고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머리로 풀어간다면 <김건일의 human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한국기협운동의 틀을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과거에 집착하는 기협이 아니라 미래를 열어가는 기협운동을 펼치겠습니다. 특정 언론사의 명예나 자존심을 위한 기협이 아니라 대한민국 기자가 함께 하는 기협, 자사 이기주의를 몰아내고, 타사에 대한 냉소주의를 뿌리 뽑아서, 한국기자협회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경력을 쌓기 위한 감투로서의 기자협회장이 아니라 회원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머슴이 되겠습니다. 바로 그 후보가 위기의 한국기자협회를 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