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사장 장중호) 사측이 23일 노조와 편집국 2차 정리해고 협의를 갖는 자리에서 사실상 중앙일보와 M&A(인수합병)하기 위해 편집국에 대한 정리해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JES와의 제휴를 통해 제작 시스템의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 날 협의에서 사측은 “실질적 M&A의 상대는 중앙일보고 제작 시스템 구조의 변화는 JES와 콘텐츠 제휴를 두고 하는 말인가”라는 노조의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질적인 M&A를 하는데 있어서 중앙일보에서 JES와의 제휴를 포함해 일간스포츠의 편집국 인원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볼 수 있냐”는 물음에는 “일간스포츠 자체적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사측은 “중앙일보의 실질적인 요구는 없었고 일간스포츠가 이런 그림을 그리면 중앙일보가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회사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중앙과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고 일간스포츠 자체적으로 정리해고를 한 후 중앙과 M&A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다.
사측은 M&A 과정을 거치면 대주주가 중앙일보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앙 관계자는 “일간 내부에서 노사간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나온 이야기로 언급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일간이 왜 자꾸 중앙과 연관시켜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