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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회(10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

정대철 한양대학교 신방과 교수  2005.11.29 12: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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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속도와 거리와 새로움 그리고 규모의 크기를 중요하게 따진다. 미디어가 지니는 기능에 분할이 될 만한데 경쟁대상으로 삼는 것은 여전히 공통적이라는 의견이다. 시간을 다투는 속보경쟁이나 처음이냐, 많이 다루었느냐, 파장의 넓이에 대한 늪이 깊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이번 달에는 7편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전국적으로 21편이 제출되었는데, ‘김종빈 검찰총장 사퇴’로 CBS 박종률 기자와 ‘갑을방적 우즈벡 법인 강탈’로 경인일보 정의종, 이성호기자가 결정되었다. CBS 출품작과 관련해서 시간 차이에 의한 특종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 경우에는 기자의 감각과 결단을 격려한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즈벡에 진출한 갑을방적이 우즈벡 정부에 강탈당한 사실에 대해서 외교부와 산자부의 미흡한 대처를 고발한 기사가 수상하게 되었다. 부산MBC와 세계일보의 권력형 비리에 관한 기사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제시되었으나 아깝게 수상권에서 밀렸다. 지역언론이 지방정부나 권력에 대한 취재보도가 전국지보다 더 힘들고 어렵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부문은 18편 가운데 ‘위기의 기능한국’으로 중앙일보 탐사기획팀이 선정되었다. 기능올림픽 우승자의 현주소와 기능 인력의 양성문제를 다각적으로 짚어 낸 점이 돋보였다. 방송부문은 8편 중 ‘고위공직자 재산 검증’으로 KBS 탐사 보도팀이 공직자의 청렴성에 대해 일침을 주었다는 점과 취재의 어려움을 극복한 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유였다.



이 작품은 취재보도부문에 응모하였지만, 작품내용이 기획부문이라는 심사위원의 결정에 따라서 부문을 변경하여 채점하였다. 회사 내부적인 사정으로 응모분야를 변경하는 것은 정당성이 약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되었다. 한겨레 ‘양극화를 넘어…’도 사회적으로 필요한 방향을 잡긴 하였으나, 수상권은 벗어났다.



지역신문 10편 가운데, ‘전남해안 6천km 생태보고’로 전남일보 강덕균, 김용재, 김양배 기자가 선정되었다. 해안의 방조제를 중심으로 수해와 생태계를 위협하는 문제를 함께 풀어 가는 기획이었다. 지역방송 6편 중 ‘100일간의 임상기록, 코의 경고’로 강원민방 이상준, 신헌걸 기자에게 수상하기로 결정되었다. 주제는 일반적이었지만, 소재선택으로 전문성과 집중성을, 실험관찰을 통해 새집 증후를 잘 살려낸 점이 높은 평가받았다.



사진보도부문은 3편 중 ‘미셀 위 프로데뷔전 실격순간’을 잡은 연합뉴스 배재만 기자가 뽑혔다. 어린 선수에게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었던 만큼 사진의 선명도와 정밀한 상황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새로움과 속보에 대한 뉴스가치를 동감하지만, 사회적 가치나 이익에 좀더 가깝게 연관되고, 그 범위가 정부나 사회 일부보다는 수용자나 국민적 입장에서 중요한 뉴스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