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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과잉대응 자제합시다"

KBS MBC 보도본부장 만남 눈길

이종완 기자  2005.11.22 12: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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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을 되찾고 과잉대응은 자제합시다.”



지난 10일 KBS와 MBC 보도본부장간 만남이 이뤄졌다. 이들 양 방송사 보도본부장간 만남은 하루 간격으로 MBC와 KBS, 양 방송사에서 불거진 음부노출사고와 PD자살기도 보도와 관련, 신경전 양상을 띠었던 터라 언론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 자리에서 KBS 이일화 본부장과 MBC 정흥보 본부장은 지난달 3일 상주MBC 가요콘서트 현장 압사사고와 관련한 KBS 보도와 지난달 18일 발생한 KBS 앵커의 음주골프 관련 MBC 뉴스보도로 불거지기 시작한 양 방송사간 신경전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서로를 자극하는 보도를 자제키로 했다.



이들 본부장들은 “사실 양 방송사가 보도한 내용이 다소 상대 방송사를 자극하는 내용이 포함됐긴 했지만 사실위주의 보도와 편집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결정된 것인 만큼 일부 언론에서 우려하는 수준의 약점잡기 보도는 아니었다”며 앞으로도 사실위주의 보도에 힘쓸 것임을 약속(?)했다는 것.



특히 전날 KBS가 보도한 MBC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의 음부노출사고 뉴스는 이 같은 신경전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보도가 아니라는 해명과 함께 이날 보도될 KBS PD 자살기도 사건 뉴스 또한 MBC가 밝혀진 사실 이상의 보도를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화개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MBC 정흥보 본부장은 “양 방송사 모두 그날 발생한 사건의 사실위주 방송에 노력했고 앞으로도 양 방송사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서로 자극하거나 과잉대응을 자제하자는 의견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이날 오간 대화의 내용을 요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