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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경영혁신안 갈등 여전

노조 "특정세력 의존 중단" 성명
방송기술인협회도 조직안정화 요구

이종완 기자  2005.11.16 1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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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안을 놓고 노조 중앙위원들과 방송기술인협회 등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에 나서는 등 KBS 경영혁신안을 둘러싼 ‘내홍’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KBS 경영혁신팀은 지난 8일 사측이 마련한 직무형 센터제를 기반으로 하는 조직개편안 초안을 노조 측에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 9일에는 이사회에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그러나 사측의 혁신안 설명이 있었던 직후인 10일 노조 중앙위원 12명은 ‘경영혁신팀 해체하고 정 사장은 용단을 내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KBS 내부게시판에 게재했다.



중앙위원들은 “사반세기 동안 지치도록 반복 또 반복… 그래도 아직 여전히 무슨 미련이 그리 많은지 또다시 특정세력의 잔치가 될 모양”이라고 운을 뗀 뒤 “정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알량한 경영능력과 일말의 양심을 지니고 있다면 국민들과 KBS인들에게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공영방송사 수장으로서 정 사장의 진지한 고민 △KBS 사장의 대통령 임명 절차 개선 △KBS 내 특정세력 의존 중단 △효율성과 형평성에 기초한 제개편안 시행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같은 날 KBS 방송기술인협회도 ‘조직 안정화가 급선무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직제개편안은 방송환경 변화와 공영방송의 재정적 위기 상황에서 조직 변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며 “팀제 이후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 상실에 따른 조직침체 보완과 팀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일부 조정으로 조직의 안정화를 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변동가능성이 많은 혁신안을 토대로 의견청취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정연주 사장은 10일 보도본부 팀장급들과 정기 간담회를 갖고 경력기자 선발과 낮방송 시간할애, 보도본부 인력부족에 따른 충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