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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 사장 "16일까지 결론" 최후통첩

노조 "책임전가 하려는 것" 반박

이대혁 기자  2005.11.15 15: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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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장중호 사장이 노조원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내 파문이 예상된다.



장 사장은 11일 “(노조원 여러분) 결론을 16일까지 내려달라”며 “그 이상은 기다릴 시간이 없기 때문에 대다수의 직원과 법인을 지키기 위해서 회사로서는 불가피하게 또다시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주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가 8일 부당해고 판정에 있어 4명을 제외하고 19명의 정리해고가 위법하지 않다며 사측의 손을 들어준 이후에 나온 장 사장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장 사장은 지노위의 결정에 대해 “그 정도로 회사의 경영상태가 위급하고 어려웠다는 것을 외부의 전문가들도 인정해 준 것”이라며 “그 절차에 있어서도 회사가 결코 일방적이었다거나 위법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입증”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또 “네탓이오, 내탓이오도 회사가 생존한 다음에 할 수 있는 말”이라며 “회사는 오늘 내일을 알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도 쟁의를 계속하는 게 옳은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노조를 비판했다. 그리고 “전 직원 80여명의 임금은커녕 인쇄비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임단협 타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반박문을 통해 “(지노위 공익위원이) 작성한 판정문 내용을 보면 사측 답변서를 앵무새처럼 인정해주고 있다”며 “조합이 제기한 쟁점들에 대해선 가타부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어 고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조는 “지금 회사엔 월급을 주고도 넉넉히 남을 어음이 있다”며 “회사는 지금 높은 어음 할인율(20%)이 아까워 당연히 줘야할 월급, 체불했을 때 필연적으로 초래할 직원들의 생계압박과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장 사장을 비난했다.



장 사장의 최후통첩에 대해서도 “16일까지 결론을 내라는 것은 치졸한 협박이고 사측은 선택이 있다면 조합이 아무리 저항해도 (지금까지) 할 것 다해 왔다”며 “그저 저지르고 나서 조합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한 핑계거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