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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업계, 낮방송 허용 강력반발

중앙 일간지, 사설 통해 반대표명
신문협회 "미디어 균형발전 역행"

김신용 기자  2005.11.15 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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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방송과 관련된 중앙일간지 사설들.  
 
  ▲ 낮방송과 관련된 중앙일간지 사설들.  
 
광고감소·신문독자수 감소“우려”




신문업계는 지상파TV의 낮방송 허용으로 “신문광고에 직, 간접적인 타격은 물론 독자수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동아, 조선, 중앙일보는 물론 경향신문, 한겨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중앙지들은 사설을 통해 방송위원회의 낮방송 허용의 문제점 및 부당성을 성토했다.또한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도 성명을 통해 “낮방송 허용은 미디어산업의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방송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TV의 낮방송 운용 허용시간을 확대키로 의결했다. 케이블TV업계와 위성방송업계는 이 같은 결정에 반발,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했다.



신문업계도 이 소식을 주요뉴스로 다루고 사설을 통해 일제히 방송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경향, 동아, 중앙일보는 방송위원회가 낮방송 허용을 결정하는 날인 9일자 사설을 통해 “지상파TV 낮방송 하지 않는 게 옳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동아는 ‘비판신문은 옥죄고, 지상파TV는 키위주고’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지상파 TV의 ‘광고 싹쓸이’는 재정형편이 취약한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다른 방송사뿐 아니라 신문사의 경영기반까지 흔들 것”이라며 “특정방송에 대한 정권의 지원일 뿐인 낮방송은 허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세계, 조선, 한겨레도 10일 사설을 통해 지상파TV의 낮방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겨레는 ‘매체전략 없는 지상파낮방송 문제 있다’는 사설을 통해 “확실한 매체간 균형발전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지상파 텔레비전의 낮방송만을 서둘러 허용한 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선은 아예 정권비판에 초점을 맞춘 사설을 다뤘다. 이 신문은 이날 ‘착착 진행되는 이 정권의 방송선거작전’이란 제하의 사설에서 “지금 이 정권은 방송에 돈과 힘을 붙여주기 위한 작전과 병행해 비판적 신문에 대한 탄압작전을 동시에 밀고 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문협회도 10일 성명을 통해 “낮방송 허용은 재방송 집중편성,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 등을 우려하는 여론을 외면한 채 방송시간부터 연장하는 것은 시청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낮방송 허용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문광고·판매 관계자들은 “낮방송으로 인한 신문광고의 타격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어렵지만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며 “또한 궁극적으로 24시간 종일 방송을 하게 될 경우 신문 독자수의 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