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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청층 익숙한 아이템 개발하라"

MBC 시청률 분석…9시뉴스 시청 주도는 50대 여성

이종완 기자  2005.11.09 09: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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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참사와 시청률하락 등 잇따른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MBC가 자체 심의분석을 토대로 보도국 메인프로그램인 9시 ‘뉴스데스크’ 시간대 시청자 행태 분석 자료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MBC는 지난 8월 17일자 오후 7시대 분석 리포트에 이어 오후 9시대 시청 행태와 시청률 추이 등을 분석한 심의분석부 자료를 2일자 ‘주간MBC’를 통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MBC뉴스를 선호해온 주시청자층이 30대임을 전제한 뒤 “9시대 시청층은 50대 이상의 여성이 주도하며 방송 3사를 막론하고 TV를 멀리하는 30대 남성의 시청률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며 “특히 뉴스에서 평균 3% 이상 시청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간MBC’는 “MBC뉴스에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의 도전이 크다는 것은 젊은 시청층의 이탈에서 체감할 수 있다”며 “뉴스 충성도가 높은 시청층은 40대 및 50대 중장년층으로, 주 3회 이상 뉴스를 시청하는 충성도에서 KBS의 3분의 2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MBC 심의분석부는 MBC뉴스의 시청률하락에 따른 대안도 제시했다. MBC는 “뉴스 시작 10분대 이후의 경쟁력 약화는 배치된 아이템의 심도 약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주 시청층인 40대 및 50대 시청자들이 익숙한 정통뉴스 아이템 개발이 필요하며 짧은 요약보도 보다 분석과 설명에 초점이 맞춰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저녁 9시 시간대 뉴스 시청자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여성, 특히 30대 이상 중장년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 교육 문화, 경제 관련 아이템이 더 필요하다”며 “‘발로 뛰어 얻는 생생한 정보’를 강화하는게 좋으며 정보 업데이트와 재가공 능력을 강화해 다른 매체에서 다루지 못하는 부분이나 시각을 제공하고 분석력도 뒷받침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맺었다.



한편 MBC는 최근 개국 이래 처음으로 보도국 메인프로그램인 9시 ‘뉴스데스크’의 10월 평균 시청률이 SBS ‘8시뉴스’에 비해 0.6% 하락했다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조사 결과가 나온데 이어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집계한 올 한해 광고수주 실적이 KBS, SBS 등 타지상파 방송사보다 감소 폭이 크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