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공채의 경우 필기성적 우열을 통한 ‘천편일률적인 선발제도’에서 벗어나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경력 공채에서도 인맥 등을 통한 ‘주먹구구식’ 채용보단 상시채용을 통한 검증된 인재를 뽑으려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언론 지망생들의 경우 실무 능력 등을 쌓기 위해 한국언론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예비언론인 과정’을 비롯해 각 신문사에서 선발하고 있는 인턴기자 및 문화강좌 등에 몰리고 있다.
실제로 준비된 언론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비언론인 과정’은 이미 1기와 2기 수강생들이 주요 언론사에 각각 8명과 13명씩 입사한 가운데 3기 수강생들도 현재 동아일보 4명을 포함, 경향신문 MBC SBS 한겨레 등 각 1명씩 총 8명이 합격한 상태다.
또한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김창석 기자의 언론사 입사준비 아카데미’강좌도 2004년 KBS 3명을 비롯해 동아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MBC 등 1명씩 총 18명이 입사했고 올해도 동아일보 3명을 포함, 경향신문 매일경제 중앙일보 한겨레 등 1명씩 총 8명이 합격했다.
이런 성과에 대해 관계자들은 전·현직 기자들을 통한 실무교육 등이 크게 작용했으며 특히 △취재실무 및 기사쓰기 △작문 및 글쓰기 △집단토론 등의 커리큘럼이 수강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신문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턴기자제도’도 언론 지망생들이 일정기간 언론사에 근무하면서 실무교육뿐 아니라 기자로서 자신의 적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역시 자신들과 함께 일할 기자를 지켜보면서 평가,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턴기자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 신문사 인사 담당자는 “이런 교육은 미국의 저널리즘스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맞춤형 훈련’보다는 다양한 능력과 소질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기자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력기자 채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21일 사고를 통해 경력기자 ‘상시채용’도입을 알리면서 “언론계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일해 온 지원자들에게도 똑같이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히며 ‘미국식 채용방식’으로 전환을 예고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과거 인맥 등을 통한 채용방법에서 벗어나 검증된 인물을 뽑는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타사 기자들을 ‘무차별하게 빼낸다’는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라는 시각도 있다.
세종대 허행량 교수(신문방송학과)는 “전형방법을 다양화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그러나 기자들을 선발하는 것만큼 이후 인적자원으로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