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지난 3일 제주도 서귀포 칼(KAL) 호텔에서 2005년도 제3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7년 동안 동결됐던 회비를 현 8천원에서 1만원으로 2천원 인상키로 했다.
이날 운영위에서 기협 사무국은 지난 98년 이후 7년 동안 회비는 동결됐으나 경기불황과 기업체 광고예산 삭감 등 갈수록 경영여건이 악화돼 기협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했다. 또 내년부터 방송발전기금 지원이 중단되며 기자상과 기자포럼, 각종 세미나, 국제교류사업 등에 사용됐던 한국언론재단 지원금이 전액 또는 부분 삭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상기 회장은 “전국 언론사들의 경영상황이 경기악화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기자들에 대한 재교육과 기자상, 기자포럼 등의 행사를 줄일 수는 없는 상태”라며 “더욱이 해마다 3억여 원에 달했던 언론단체들의 기금 지원이 끊기거나 대폭 삭감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운영위에서는 지난 2월과 3월에 신규 회원가입을 신청한 경남도민일보와 충북일보의 회원 가입을 확정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가입을 신청한 호남매일의 경우 일단 본사 기자들에 한해 가입을 승인하고 월급 수준이 열악한 주재기자들의 경우는 내달 9일 개최되는 제 4차 운영위에서 소명 기회를 한차례 더 가진 후 결과에 따라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번에 신규 가입이 승인된 경남도민일보와 충북일보, 호남매일은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 회원 자격이 주어지게 돼 당장 오는 12월 9일에 예정된 제40대 기협회장선거 참여는 불가능하다.
한편 기자협회는 운영위원회에 앞서 전국 회원사 지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2005년 신문․방송․통신기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과 민족의 미래 비전’이란 제목의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 이사장인 법륜스님의 특강과 ‘나무에서 배우는 조직철학’이란 주제로 제주도 분재예술원 성주엽 실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또 평양과학기술대 김진경 총장과 키르키즈스탄 이계룡 MSN 고문위원이 각각 ‘평양과학기술대학 건립추진현황’ 설명과 ‘중앙아시아에서 바라본 한국언론과 남북관계’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