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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새로운 위협에 도전받아"

2005 아시아기자포럼-세미나2(취재원 보호와 기자)
김주언 전 기협회장 지적, 상업·안보주의 등으로 위축

김창남 기자  2005.11.02 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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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부 세미나.  
 
  ▲ 1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부 세미나.  
 
언론자유가 상업주의·안보주의 등의 새로운 위협에 도전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5 아시아기자포럼’ 개막 둘째 날인 1일 오전 9시30분 서울 프레스클럽 20층 국제회장에서 열린 2부 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김주언 전 한국기자협회장은 “한국언론은 세계 각국의 언론과 똑같이 상업주의에 물들여 있으며 오보, 왜곡보도, 보도로 인한 인격권 침해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회장은 “언론학자들은 신문 신뢰도의 감소 요인으로 지나친 정파성과 자사이기주의, 사주 및 광고주의 간섭, 독자에 대한 오만한 자세 등을 꼽는다”며 “특히 신문 보도의 파편화 및 개인화, 선정주의, 대안없는 비판, 공정성 및 정확성의 결여 등으로 독자들이 외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상업주의로 인한 병폐를 지적한 뒤 “디지털 시대에서 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아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피터 루이스 호주기자협회 자문위원은 안보주의로 인한 언론자유의 위축을 우려했다.



루이스 위원은 “발리 테러 이후 정부가 보안법 등 관련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특히 호주 상원에서 ‘반 테러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 테러법이 제정된다면 언론자유 등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힌 뒤 “최근 취재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언론인들의 태도가 법정 모독죄로 비춰 실형을 받는 경우가 호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루이스 위원은 “언론인과 취재원 간의 약속인 취재원 보호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내부 고발자가 없어질 것이고 이로 인해 언론의 취재범위는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