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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정체성 논란

노조 "미션기사 증가 긍정적 아니다" 지적
사측 "사시는 복음 실은 종합일간지" 반박

이종완 기자  2005.10.26 11: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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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기자들이 신문의 정체성을 놓고 때 아닌 고민에 빠졌다.

‘복음 실은 종합일간지’를 표방해온 국민일보가 최근 교계색채가 짙은 기사를 1면에 연달아 배치시킴으로써 영향력 있는 종합일간지를 지향해온 국민일보로서 적합한 지면배치였냐는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



이를 입증하듯 국민일보 노조(위원장 라동철)는 25일 공보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논쟁이 한창인 정체성 논란을 공론화했다.



노조 공보위는 “경영진이 얼마 전부터 ‘블루오션’과 신문의 ‘정체성’을 강조한 이후 미션기사의 1면 배치와 본 면 투입이 늘었다” 며 “미션기사를 양적으로 늘리고, 교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국민일보가 영향력 있는 종합일간지로 자리매김하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공보위는 “기독교적 색채를 과도하게 드러내는 것보다는 기독교적 정신이 잘 반영된 ‘사랑, 진실, 인간’의 사시를 기사나 사진, 칼럼, 사설, 만평 등을 통해 지면에 녹여내는 것이 우리 신문이 가야할 길”이라며 “구성원들의 치열한 고민과 논쟁 없이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신문의 방향을 몰고 가는 조직은 죽은 조직”이라고 질타했다.



김성기 편집국장은 “국민일보의 사시는 ‘복음 실은 종합일간지’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기독교 안에서 4강신문을 지향하는 것이 당초 설립목적이므로 그 안에서 종합일간지 지향이 국민일보를 올바로 바라보는 정체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