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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순회특파원제 도입 추진

경비절감·우리시각 담은 국제뉴스 생산 위해

이종완 기자  2005.10.26 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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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세계 어느 곳이든 직접 보도”


MBC “국제부 늘려 수시 해외출장”




KBS, MBC 등 두 지상파 공영방송사들이 경비절감과 우리의 시각을 담은 국제뉴스의 생산을 위해 ‘순회특파원’제 도입을 통한 국제뉴스 강화에 나선다.



‘순회특파원’ 제도란 특파원을 특정지역에 상주시키는 것이 아니라 특정사안 발생시에만 기자를 일정기간 출장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이처럼 순회특파원 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매체환경이 급속도로 글로벌화 됨에 따라 서구 중심의 외신보도에서 벗어나 우리의 독자적 시각을 담은 국제뉴스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등 해외특파원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현 경영여건상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상주 특파원 제도가 현실적으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순회특파원’ 제도 도입은 가을개편과 동시에 국제뉴스를 강화하겠다는 보도국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어서 해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뉴스를 국내 기자들이 우리의 시각과 관점에서 직접 리포트하거나 설명하는 국제뉴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적자폭 증가로 일찌감치 해외특파원 추가파견 계획을 잠정 중단한 KBS는 ‘순회특파원’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오는 2013년까지 3단계로 나눠 아프리카와 연변, 호주 등 전 세계 곳곳에 특파원을 파견할 예정이었던 KBS는 갑작스런 경영악화로 현 13개국 특파원 외에는 당분간 추가 파견이 어렵다고 보고 ‘순회특파원’제를 적극 활용키로 한 것.



KBS는 ‘순회특파원’제를 위해 가을 정기인사에서 현재의 20여명에 이르는 국제부 인원을 3∼4명 더 보강해 ‘특파원 현장보고’와 ‘세계를 가다’ ‘지구촌뉴스’ 등의 해외리포트 현장에 직접 투입할 예정이다.



국제부 운영체계를 완전히 바꿀 예정인 MBC는 지난 9월 1일부로 방콕특파원이 철수함에 따라 해외뉴스 취재에 ‘누수’가 없도록 사안발생시마다 수시로 해외출장이 가능하도록 인원을 늘려 KBS의 ‘순회특파원’제와 유사한 방식의 제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MBC는 지난달 23일 인사를 통해 보강된 5∼6명의 국제부 기자들을 토대로 그동안 아나운서와 리포터가 함께 진행해온 ‘지구촌 리포트’를 기자와 특파원이 직접 진행토록 함으로써 현장 경험과 현장 취재를 통한 뉴스보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로 예상되는 경력기자 공채에서 국제부 인력을 추가로 보강해 현 타부서까지 포함돼 운영 중인 국제부 주·야간 근무방식을 국제부 단독으로만 운영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KBS 보도본부 관계자는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제뉴스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면서 해외소식을 우리 눈으로 전할 수 있는 ‘순회특파원’제를 도입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가을 정기 인사시 국제부 인력보강을 통해 세계 어느 곳이든 직접 현장에 나가 리포트로 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