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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前대사 언제 귀국할까?

중앙 관계자들 "다음달 귀국 확실"
11월 초 S호텔서 홍씨 가족 모임

김신용 기자  2005.10.26 1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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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사건’의 핵심인물인 홍석현 前주미대사(전 중앙일보 회장)의 귀국문제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더구나 검찰이 21일 홍 전대사에게 2차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세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언론계에는 지난달 30일 검찰의 1차 소환장이 발부된 이후 “20여일이 넘도록 귀국날짜를 알려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실제로 언론인들 사이에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강연하기로 했다”에서 “X파일수사가 수그러드는 시점인 내년에나 올 것”이라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루머가 퍼졌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22일 방송인터뷰에서 홍 전대사가 장기간 도피성체류를 할 경우 외국당국과 사법공조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부언론은 사설을 통해 홍 전대사의 장기체류 움직임을 강력히 성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보 취재결과 홍 전대사는 다음 달 초에 귀국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 고위간부는 “홍 전대사는 다음 달에 오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다만 언제 올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 전대사가 지난달 23일 퇴임사에서 “업보가 있으면 내가 다 책임지고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대사의 귀국배경은 ‘검찰소환을 무한정 미룰 경우 득이 될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앙일보가 12월 정기인사와 함께 고위간부들의 인사까지 예정돼 있는 것도 ‘귀국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의 다른 관계자는 ‘홍 전대사의 다음 달 귀국’에 대해 좀 더 설득력이 있는 주장을 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서울 S호텔에서 홍 전대사 가족모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마 홍 전대사가 온다면 가족모임 일정에 맞춰 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가족모임은 홍 전대사의 일가인 B그룹측 관계자가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전대사는 삼성의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하는 창구역할을 했으며, 정치권 등에 불법자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30억원을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