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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기협 회의실에서 진행된 제6회 JAK 1030 콜로키엄-무료신문, 그 전망과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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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무료신문의 등장은 한국 언론계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그 후 3년을 훌쩍 넘긴 지금, 가정 직접배달이라는 새로운 유통 방식을 선택한 무료신문까지 등장했다. 무료신문의 현실과 기존 언론에 미친 영향,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과 기존 언론과의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참석자(가나다순)
방성식 스포츠조선 경영지원국 총무부 부국장
이원섭 언론재단 조사분석팀장
최정길 ㈜메트로신문사 경영기획실장(상무)
사회=이상기 한국기자협회 회장
사회=최근 무료신문의 실태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최근 무료신문에 대해 조사하신 이원섭 팀장님이 말씀해 주시죠. 서울과 지방 등 전국의 실태는 어떻습니까?
이원섭=언론재단이 각 무료신문사의 전반적인 경영 현황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무료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 신문사는 9개로 나왔고요, 그 중 서울은 메트로, 데일리 포코스, 데일리 줌, 스포츠 한국, Am7 이렇게 5개로 발간되고 있습니다. 지방에는 광주드림, 메트로 부산, 목포일보, 해피데이 4개 입니다. 그리고 또 저희가 조사한 이후에 유티피플이라는 무료신문이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합치면 10개가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조사 당시 무료신문 전체 종사자 수는 3백23명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판형을 말씀드리면 거의 다 콤팩트 판이고요 스포츠 한국과 목포일보만 대판으로 발간되고 있습니다.
사회=부수는 어느 정도 되나요?
이원섭=서울과 지역을 나누면 서울은 전체 발행 부수가 1일 2백50만부, 1개 사당 평균은 50만부입니다. 지역지 같은 경우는 평균 5만부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최정길=무료신문 실태 파악을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종합 일간 무료신문이라면 메트로, 포커스, Am7 정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종합일간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은요. 데일리 줌은 종합일간지라기 보다 만화, 엔터테인먼트 위주로 편중돼 있거든요. 그래서 성격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티피플 쪽을 보면 부동산, 재테크 중심의 경제지로 나왔기 때문에 종합뉴스는 없습니다. 30평 이상의 중산층에 대한 재테크 기법을 홍보해주고 그것에 따른 광고사업 모델을 위한 특화된 사업이지 일간지로서의 색깔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역신문도 제가 알기로는 지역에 대한 부분을 다루는 역할이고, 우리와 경쟁상대가 아니어서 같은 입장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신문이라는 전체 틀 속에는 같이 포함이 되겠죠. 그러나 성격별로, 유형별로 나름대로 업무적인 영역이 다르고 시장 영역이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에 따라서 배포부수가 많이 다르고 경영도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방성식=유티피플은 한 3일 정도 나왔는데, 지금 최 상무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유티피플은 배달 무료신문이라서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무료신문이라고 이야기하는 메트로, 포커스와 같은 가판 위주의 신문하고는 성격이 다릅니다. 유티피플을 보니까 기본적인 창간 모토 자체가 돈 있는 쪽을 공략해서 배달한다는 것이죠. 강남, 분당, 일산 등 경제 위주로 한 콘텐츠를 대판으로 신문을 제작하는 경영이라서 최 상무님 말씀처럼 무료신문보다는 종합일간지 특히 메이저급 조중동을 제외한 나머지 종합일간지와 경제지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대체로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이제 막상 뚜껑을 열고 제품을 보니까 그 콘텐츠에서 특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종합지나 경제지에서 다루는 것보다 그 이상의 특징이 있어야 하는데, 결국 전문성 부분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무료신문이라는 점과 정보전달 이외에는 아마 예상했던 그리고 우려했던 것만큼의 파급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진행하시는 상황을 봐 가면서 스포츠지와의 관계 등을 차츰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예! 알겠습니다. 다음 순서는 무료신문이 나오면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와 또 하나는 공급자의 입장으로 나눠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언론의 입장에서 보면 긍정·부정의 입장이 있을 것 같고요, 겸영의 경우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포츠 서울이 한 때 굿모닝 서울을 겸영했고요, 문화일보가 여전히 Am7을 겸영하고 있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 다음에 외국에서 사실상 메트로가 원조이기 때문에 외국에도 무료신문의 실태하고요, 앞으로 어디까지 무료신문 시장이 전개될 것인지 전망을 해 볼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인력 이동의 문제가 무료신문이 저널리즘적 가치에 있어서 생각하면 그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무료신문이 월드컵 개막일에 나왔는데, 역사적인 사건이잖아요. 지금 만 3년하고 5개월 정도 됐네요.
저널리즘차원에서 무료신문은 언론인가?
방성식=무료신문의 영향은 동일한 독자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스포츠 신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봐집니다. 인터넷 매체로 젊은 독자들이 이동한데다가 무료신문의 탄생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특히 가판 시장이 완전히 무너졌고 거기다가 무료신문의 메리트로 인해 광고주들이 초기 이동에 의해서 지금 스포츠 신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사회자께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부분,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저도 언론을 전공했고 또 현장에 아직까지 있다보니 무료신문에 대해서 초창기부터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아까 최 상무님께서 메트로와 데일리 포커스, 만화를 주로 하는 데일리 줌과는 성격이 다르고 매일 발행하기 때문에 일간지 형태의 언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과연 저널리즘 차원에서 무료신문이 언론인가하는 측면을 근본적으로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저널리즘 차원에서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무료신문을 언론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무료신문 자체에서도 저널리즘적인 관점보다 일종의 서비스 차원의 서비스 상품, 생활정보지 정도로 규정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러한 부분에서 언론이라면 당연히 사회적 책임성과 공익성이 요구되는데, 현재 무료신문의 전체적인 기사구성 등을 봤을 때는 사회에 대한 언론의 책임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기사가 작성되고 있는 부분을 봤을 때 연합뉴스 중심이고 자사가 생산하는 기사가 연구논문을 보니까 30%에 기사를 가지고 그것도 대부분 검증되지 않은 단순기사에 인포엔터테인먼트 식이 과연 언론으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냐는 문제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무료신문이 언론이라기보다 생활정보지라고 봅니다.
사회자께서 말씀하신대로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독자의 입장에서 무료신문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것이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지하철 타고 오면 젊은 친구들이 무료신문을 많이 보는데, 간단한 단문 형태의 인포엔터테인먼트 식의 기사들을 1백만 명으로 집계되는 경우도 있고 아까 말씀하신대로 2백50만부가 발행된다고도 하셨는데 액면 그대로 보면 2백50만 독자가 어쨌든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독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단순한 기사를 보다 보니 무료신문의 개념이 언론인지 아닌지 생각하지 않고 접하다 보니까 그것을 보는 젊은 층들은 오락 쪽의 흥미 위주의, 좀 심하게 표현하면 마치 ‘시간 때우기’용으로 접하다 보니까 무료신문의 기사를 언론의 기능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언론이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고 쉬운 것만 접하다 보니까 사회 현상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거부하는 이런 현상이 벌어집니다. 결국은 예민한 젊은 독자층에서 사회의 어두운 상황과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거부하는 것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돼 버리지 않느냐하는 그런 악영향을 독자차원에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큰 문제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공급자, 즉 언론 차원에서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 봤을 때는 언론 질서의 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무료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가장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언론 시장의 대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가판 시장이 무너지고 스포츠 신문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간단한 예로 2004년 한 해에 결산한 것을 보면 스포츠 신문사 대부분이 1백억대 이상의 적자를 봤습니다. 결국은 그 영향들이 종사자들에게 미치게 됩니다. 현재 대대적인 구조조정, 슬림화를 지향하지 않고서는 경영차원에서 조직을 지탱하지 못하는 상황이죠. 이런 언론의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종사자를 길거리로 내모는 것이 물론 무료신문만의 영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무료신문의 영향도 미친 것은 사실이죠.
이원섭=스포츠 신문 같은 경우는 무료신문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 여러 가지 데이터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콘텐츠 면에서 스포츠 신문이나 무료신문이 중복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신문 같은 경우 연예·오락·스포츠 위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고요, 무료신문도 지면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연예·스포츠 그리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정보로 콘텐츠가 구성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중복적인 면에서 스포츠 신문이 가장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스포츠 신문의 유통 구조를 보면 일반 종합지하고는 달리 가판 비중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30~40% 정도였는데, 가판 시장이라고 하면 바로 무료신문이 배포하는 장소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서 싸울 수밖에 없는 구조고, 그래서 무료신문이 스포츠 신문에 영향을 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 긍정·부정적 측면은 이렇습니다. 긍정적이라고 하면 독자측면에서 볼 때, 신문을 전혀 접하지 않는 사람, 가끔 읽은 사람, 정기적으로 구독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료신문은 전혀 신문을 접하지 않거나 이따금씩 읽는 독자들에게 신문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널리즘 측면에서 볼 때는 부정적인 부분이 있는데, 너무 책임감 없고 정보가 너무 단순하며 기본적인 논의나 내용이 없다는 점이 지적됩니다. 예를 들면 논설이나 사설 아니면 논평 등 심층적인 기사들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내용이 없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무료신문은 기존 일간 신문들이 하지 못했던 틈새시장을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틈새시장에 끼어들어 무료신문이 어느 정도 안착했다고 보이고요, 다른 외국 사례를 보더라도 다른 일반 신문 구독자나 부수는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에 무료신문은 발행부수나 독자가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메트로 인터내셔널이라는 신문이 있는데 그 쪽이 금년으로 만 10년이 됐습니다. 전 세계의 16개국에 50여개 지역판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행부수도 2005년 현재 7백20만부 이상 발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자체 메트로 인터내셔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발행부수는 그 정도이지만 열독률이 2.8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게 엄청난 숫자고 1천5백만 명이 전 세계적으로 읽는다고 판단됩니다. 이 숫자는 어느 정도로 비교가 되냐면 일본에서 최대로 많이 보는 신문 다음에 해당됩니다.
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스포츠 신문에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매출액을 보더라도 2002년 무료신문이 등장한 시작부터 매출액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작년도 신문사를 보면 스포츠신문사를 보면 아까 말씀해주신 대로 평균 1백억 이상이 맞고요, 모든 신문이 적자가 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료신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무료신문만 왜 지탄받나” 의문
최정길=두 분이 말씀을 잘 해주셨는데요. 몇 가지 부분별로 반론을 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저널리즘이 다소 미흡하지 않느냐라는 지적, 다소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언론으로 인정해 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저널리즘이 과연 정의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기존 언론들이 사실상 신문마다 각 특색은 있겠지만 특색에 따른 논평 내지 사설을 펴나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사세(社勢)에 따라서 어떻게 보면 변명인 것도 상당히 많았고, 그런 것이 우리나라 언론의 부정적인 측면의 대표적인 케이스였습니다. 저널리즘은 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찾아보더라도 사실상에 사건·사고를 그대로 매체를 통해서 보도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기사 작성자의 의견이 개입되는 부분은 아니거든요. 그것은 사실상 신문을 발행해 나가면서 어느 정도의 의견개진과 어떤 방향성 내지 사회 분위기를 대변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인 부분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부분은 분명히 무료신문이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게 저널리즘의 전부는 아니라고 봅니다.
기사의 선별에 있어서 나름대로 저희들은 생각하고 기사 선별을 합니다. 그리고 사회 분위기, 방향성 부분도 어떻게 가져가면 사회가 보다 밝아질 수 있느냐는 기준으로 많은 기사를 선별하고 좋은 기사를 배치하려고 합니다. 물론 연합뉴스의 기사를 많이 전재하고 있어요. 자체기사도 앞으로 40% 가까이 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신문도 연합뉴스를 색깔만 바꿨을 따름이지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 부분은 왜 밖에서는 무료신문만 그렇다고 인정을 받아야하는가, 지탄을 받아야하는가가 의문이에요. 아무튼 새로 생겼으니까 타깃이고, 부딪히는 부분이 있으니까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저희의 의견은 좋은 부분으로 신문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새 저희 신문을 보면 보이지 않게 많이 바꿨어요. 앞으로도 독자가 원하는 한 많이 바꿀 거고요.
그리고 단순하고 정보의 책임성이 없다는 지적은 저희는 정보를 확실하게 전달하려고 하고, 또한 콤팩트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 힘들어요. 그 속에 함축적으로 전달한다는 것 자체도 어렵습니다. 일간지에서 훈련받아서 10년에서 많게는 20년 동안 일했던 사람도 저희 신문사에 와서 훈련받으려면 6개월이 걸립니다. 기사가 매끄럽지 않거든요. 재훈련을 통해서 만들어 지는 겁니다. 쉽게 만드는 게 아닙니다. 단순한 정보도 아니고요.
아마 꼭지를 보더라도 기사 꼭지수가 일간신문, 조·중·동이 많을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꼭지수가 실제 헤아려 보면 거기에 적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사도 저희가 직접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논설·사설 부분은 저희는 기사 선택을 통해서 대신하고 있어요. 그런 부분은 좀 양해를 해 주세요.
독자측면에서는 무료신문이 연예·오락·스포츠 중심이라고 그러시는데 메트로는 거기서는 아마 약간 벗어날 것입니다. 저희가 그런 위주의 신문도 아니고 또 광고판도 색깔 있는 광고는 싣지 않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그것도 신문의 윤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료신문이 스포츠신문과 중복된다고 하시는데, 사실상 가판에 많이 있다 보니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스포츠신문을 다 보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프로파일 조사하는 것을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프로파일을 보면 메트로 신문이 무료신문 중에서 가장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거의 조선일보의 독자층하고 비슷합니다. 약간 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독자층과 같습니다. 오히려 10대의 독자는 적습니다. 그 부분은 아마 데일리 줌이나 스포츠 한국 정도가 많을 겁니다. 그런데 무료신문 전체로 한꺼번에 묶어버리면 입장은 기존 일간지도 마찬가지고 일간신문, 스포츠신문, 경제신문을 다 프로파일 조사하면 다른데, 그걸 가지고 무료신문 전체를 가지고 말씀하신다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저는 또 이 부분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조선일보, 스포츠 조선이 가판을 위해서 만드는 겁니까? 독자를 위해서 만들어 놓고 그 다음에 판매의 방편으로 가판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게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방성식=이원섭 팀장이 말씀하신 부분하고 최 상무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팀장이 말씀하신 무료신문의 긍정적인 측면이 ‘그 동안 신문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회 제공 차원에서 무료라는 메리트를 가지고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는 분명히 맞죠.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원론적이라는 것이죠.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게 무료지의 역작용이 아닌가 합니다. 어려서부터 신문을 많이 봐 온 사람들은 무료신문을 또 다른 형태의 신문으로 봐서 가면서 시간이 30분 정도 남는 동안 정보를 얻든, 재미로 보든, 시간 때우기가 됐든 어쨌든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정말 부정적인 측면이 제가 봤을 때는 신문을 안 보는 사람에게 처음부터 신문의 이미지를 잘못 심어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이게 오히려 신문이 비판 기능도 없고, 정제되지 않은 기사를 신문이라고 인식이 되면 스포츠 신문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 언론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가장 부정적인 측면의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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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방성식 부국장, 이원섭 팀장, 최정길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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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이미 틈새시장에서 안착했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최근 메트로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사는 전부 적자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이 결과가 2002년 5월에 무료신문이 나오고 나서 극상승의 곡선을 그리다가 모든 무료신문이 어려운 것이 다른 스포츠는 어느 정도 구조조정의 과정을 통해서 마지막 하락점에서 다시 반등점으로 돌아섰다고 보지만, 무료신문도 그런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안착이 아니고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또 최 상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널리즘이 뭐냐는 지적과 무료신문도 저널리즘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물론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제가 봤을 때 저널리즘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어떤 기사가 나오고 나면 단순한 정보 전달이라는 개념은, 단문형의 단순한 정보전달의 개념은 언론이라기보다 정보지 차원의 개념으로 보이는 거죠. 언론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독자들이 어떤 기사에 대해서 자기 반론을 펼 수 있는 공론의 장과 사회에 공익적인 기능이 정보전달에 플러스가 돼야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포괄적인 저널리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아까 최 상무님도 인정하셨듯이 부족하지만 정보전달 차원에서는 언론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쪽이 무료신문에서 정보전달에는 충실할지 모르지만 저널리즘으로는 약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 기사 꼭지수와 관련된 연구 논문이 있어서 제가 소개하겠습니다. 무료신문 같은 경우 하루 평균 81.9건이 게재됩니다. 이 자료는 2005년 한국언론학회에서 낸 가을 정기 학술대회에서 나온 논문입니다. 2004년 12월 6일부터 10까지 1차하고, 20일부터 24일 사이에 4개 무료신문의 내용 분석을 한 자료입니다. 그 중에 기사 꼭지수가 나와 있는데 무료신문은 89.1건인 반면에 조선일보는 1백53건입니다. 그래서 꼭지 수 부분은 아마 크게 차이 안 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꼭지 수 부분에서도 무료신문이 비교를 할 수 없다는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이원섭=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무료신문이 시장에 안착했다는 말은 전반적인 일반신문하고 무료신문을 단순히 비교했을 때, 무료신문 자체 시장이 기존 시장에 들어와서 1~2년 사이에 없어지지 않고 계속 발행된다는 것이 어느 정도의 수요자 및 독자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개별사로 접근하다 보면 다 성격이 다릅니다. 아까 말씀하신대로 정보추구형 신문사가 있고요, 연예·오락 선호 신문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다 세분화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무료신문의 범주에 해당되는 신문을 일반화 시켜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무료신문이 오히려 오프신문 구제
최정길=긍정적인 측면을 말씀하셨는데,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못 드렸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꼭지수의 경우는 사실상 각사의 페이지수와 상당한 연관이 있습니다. 결국은 평균수치죠. 거의 메트로는 포커스에 비해서는 8페이지가 많고, Am7보다는 16페이지가 많습니다.
그 다음에 아까 메트로의 세계적인 양을 보면 정확히 19개국, 18개 언어로, 58개 에디션에서 82개 도시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군데가 더 늘어서 19개국이 됐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면을 보면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오프라인 신문이 사실상 인터넷이 생기고 난 이후로 급격히 추락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예전에 방송매체가 등장하면서 타격을 받았고요, 그 이후로 방송은 계속 올라왔어도 사실상 오프라인 신문사가 시장을 전반 이상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그 쪽 한부분이 더 떨어져 나가다보니까 이제 역전이 된 것이죠. 사실상 타격은 그 때가 가장 컸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메트로가 각 도시에서 무료신문이 어느 나라에서나 나오면서 그 쪽으로 흘러갔고, 또 신문 특히 우리나라의 같은 경우 인터넷이 발달하다 보니까 연합뉴스부터 모든 신문사가 인터넷 포털에 뉴스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오픈 돼 있어요. 그러니까 떨어진 거예요. 그런 상황 속에서 끌어들이고 붙잡아오고 나름대로 오프라인 신문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방법을 가져온 것이 무료신문이었죠. 파리나 뉴욕을 다 살펴보면 하향곡선을 그나마 수평곡선으로 만들어 준 것이 바로 무료신문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 독자를 프로파일링 해보면, 사실 다른 신문은 모르겠는데, 우리 때문에 가장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입니다. 우리 신문을 보고 다시 조선일보를 보고 중앙일보를 봤어요. 이어졌던 것이죠. 오히려 미리 한번 훑어보고 보다 자세한 것을 알기 위해서 신문을 다시 봅니다. 그런 조사가 되더라고요. 오늘 당신이 병독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를 해 봤습니다. 거기에 그런 데이터가 나와요. 그런 형태로 유지되게끔 만들어주고 인터넷을 보는 것보다 새로운 것이 무엇인지 제시해 주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어요. 그런 부분을 너무 등한시 할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추세가 메트로 보스턴 같은 경우 뉴욕타임스가 주식의 49%를 갖고 있습니다. 자기의 독자를 유지시켜줄 매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분명히 10년 동안 검증을 해 온 겁니다. 지금 너무 배척 위주로만 생각하는 나라는 유독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전 세계 메트로가 있는 경우에요.
이원섭=제가 알기로는 무료신문이 등장하면 모든 나라들이 일단 싫어합니다. 왜냐면 독자들을 빼앗기고 광고주들이 분산되기 때문에 싫어합니다. 법적인 소송도 하고 여러 가지 방해 공작도 합니다. 지금 어떤지는 모르지만 신문협회나 언론단체의 회원자격도 박탈하거나 넣어주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 나라나 그런 케이스가 있습니다. 꼭 유독 우리나라만 그렇다고 일반화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료신문이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대신 일반신문이 차이점을 개발하고 특화해서 서로 살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정길=저는 공교롭게 우리가 창단하는 것이랑 특히 우리나라가 가판이라는 독특한 판매루트가 있다보니까 스포츠신문이 그 시점에 맞춰 타격을 받은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또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스포츠신문이 일반신문으로 존재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봐요. 세계의 스포츠가 프로화가 되면서 스포츠신문이 전부다 전문지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각 나라에서 그런 식으로 특화가 됐고 그래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오히려 우리나라 스포츠신문이 그런 식으로 먼저 월드컵 이전에 전문지로서 나갔더라면 탄탄대로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자체 모색을 못한 것이 아닌가, 변화를 못한 게 아닌가, 시대 변화에 못 따라 온 것이 아닌가에 대한 부분이 무료신문에게만 비난할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합니다. 제 사견입니다.
사회=최 상무님 말씀 중에 무료신문 독자들이 또 다른 신문을 찾아서 본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Am7이나 굿모닝 서울 같이, 굿모닝 서울은 폐간이 됐지만, 기존 신문사가 무료신문을 같이 발행하는 경우와 독자적으로 무료신문만 발행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예를 들어 Am7이 바로 문화일보로 연결돼야 하고, 굿모닝 서울은 서울신문과 연결이 됐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 문제를 봐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는 저널리즘으로서의 역할과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죠. 기존 신문도 무료신문에 참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방성식=이 문제는 무료신문이 주간으로도 나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아니면 경영차원에서 봤을 때 정말 무료신문이 재편이 이뤄질 것인가와 직결될 것 같아요. 지금 Am7과 같이 겸영의 경우는 타사 독립적으로 하고 있는 메트로, 데일리 포커스보다 적자가 더 큽니다. 겸영을 하고 있다보니 기존 인적 구성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죠. Am7이나 굿모닝 같은 경우에는 기존 신문사의 고도로 훈련된 기자들이 그대로 파견이 되고, 고임금이죠. 우리도 검토한 경우가 있었는데, 종합신문에서 스포츠신문에서 하지 못하는 소프트한 부분들, 일반 독자들에게도 그런 틈새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인정이 된 것이었죠. 그래서 Am7하고 굿모닝도 내부적으로는 스포츠신문이 2002년 이후부터 수익구조상 하향곡선을 하다보니까 자체의 구조조정 차원도 필요했습니다. 이런 종합적인 차원에서 무료신문을 겸영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막상 겸영을 해 보니까 말씀드렸던 임금상의 문제나 실제로 발생되는 광고수익문제가 나타났죠. 이러한 광고 위주의 경영이 되다 보니까 지출과 수입이 뻔한 거죠. 그래서 고임금 등 큰 스케일을 커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겸영은 실패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차라리 정말 무료신문을 한다면 콘텐츠를 개발해서 독자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원섭=무료신문의 수입구조를 보면 대부분의 경우 광고수익이 전부라고 말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광고주가 어떤 매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그 무료신문이 어떠한 신문은 살아남고 어떤 신문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무료신문 자체가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과당 경쟁시장에 진입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10개 정도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무료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자는 어느 정도 확보됐고,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읽는 사람도 있지만, 저희 조사에 따르면 무료신문을 선택하는 고정 독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광고비율이 보통 무료신문 평균 48%정도입니다. 일반신문에 비해서 많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일반신문의 광고가 43%이고 무료신문은 48%거든요.
또 저희가 의뢰를 해서 분석한 결과, 광고주들이 어떤 매체를 접촉하느냐에 대한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예를 들면, 광고주가 중복적으로 매체 선택을 할 때 우선하는 매체 순위가 나와 있습니다. 보면 메트로나 포커스를 중심으로 앞 순위로 있고요, 최근에 문을 닫은 굿모닝 서울 같은 경우는 광고주들이 제일 나중에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광고주들이 특정 매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선호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무료신문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 매체라고 보고 한정된 광고 액에서 선택할 때 우선순위에 있다는 거죠. 거기서 밀린 신문은 시장에서 퇴출이랄까 아니면 생산하기가 어려운 구조가 될 것 같습니다.
외국의 보스턴 메트로 같은 경우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무료신문을 발행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무료신문을 발행하는 신문들이 모두 성공적인 케이스는 아니거든요. 그것은 경영에서 흑자를 봤다는 것은 아니에요. 단지 독자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수준에서 무료신문을 발행하는 목적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메트로가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씀하셨는데 전 세계적으로 봐도 메트로 그룹차원에서 16개국 중에 9개국이 2004년에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적자 상태지만, 일부 국가의 지역판 같은 경우는 흑자로 돌아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길=무료신문이 나오는 밑바탕에는 기존 일간신문이 경영이 힘드니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변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중에는 이렇게 변화할 수는 없겠는가라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메트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보이니까요. 또 하나의 가장 큰 부분은 직원들 구조조정이었어요. 그런 입장에서 무료신문을 발행하게 되면 난감하거든요. 목적이 무엇이냐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광고시장이, 외국의 경우는 매체의 영향력이라든가 인덱스들이 잘 돼있어서 광고주들이 잘 압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원하는 타깃 포인트가 무엇이고, 그에 맞는 매체는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텔레마케팅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쫓아다니면서 광고를 했잖아요. 시장이 접대 비슷한 것으로 광고를 끌어왔잖아요. 아니면 강매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형태의 광고시장이 있는 상황에서 겸영을 하다보니까 결국에는 제살 깎아먹기가 되는 거예요. 자동으로 들어오는 광고는 아무렇지 않은데, 그런 형태의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매체를 형성하니까 경영이 안되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똑똑한 광고시장이어서 이제는 안됩니다. 결국은 자기 살 깎아먹고, 경영비용만 양분되고 제작비용이 늘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겸영이 힘든 거죠.
그리고 아까 메트로 하나만 흑자고 스포츠신문은 어려웠다는 손익구조를 잠깐 말씀하셨는데, 손익구조는 무료신문 전체가 다 힘들죠. 메트로는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이지 누적적자는 아직 있죠. 초기 투자비용은 분명히 스포츠신문 그 때 당시 흑자일 때 저희는 적자였어요. 다른 데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 1년 반 2년은 상당한 손실을 봐 가면서 하나의 시장을 형성한 것이지 그냥 흑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곳은 어려운 형편에 자꾸자꾸 얹혀지니까 문제인 거죠.
방성식=궁금한 게 있는데요. 요즘 언론도 산업 아닙니까? 경영논리가 가미되지 않으면 언론도 이제 제기능을 못한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제 흑자로 돌아선 메트로의 경우는 이해를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매체를 직접적으로 겸영할 수는 없지만 거의 초기자본은 다 잃어버리고 새로운 펀딩을 끌어들여 운영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일간신문의 경우는 사회적인 책임감이나 의미를 가지고 사주가 신문을 경영한다면, 사명감을 가지고 경영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무료신문의 경우 그렇게 적자를 그렇게 감내하면서까지 무료신문을 경영하는 이유가 뭡니까?
최정길=지금 사실상 무료신문의 처음은 메트로였고 그 다음에 포커스가 나왔지만 포커스는 메트로에 있던 직원들이 나가서 만든 것이죠. 우리 입장에서는 포커스가 경쟁지이지만, 적은 아니라고 봤어요. 왜냐하면 시장을 형성해 주는 거니까요. 저는 지금도 어디에서 무료신문이 또 나와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 우리의 시장을 넓혀주고 하나의 영역을 갖춰 나간다고 보는 겁니다. 우리는 파트너가 있어야 됩니다. 적과의 동침이라 하더라도 시장이 있어야 동침을 하는 거죠. 그래서 직원들이 나가는 것을 안 말렸어요.
그 이후로 나온 무료신문은 신문사에서 나왔어요. 아까 말씀드렸던 그런 입장에서 나오니까 참 난처하더라고요. 하지만 무료신문시장이라는 것은 시장이 하나입니다. 유료신문의 경우에는 가정, 직장, 사람의 성격, 취향, 정치적 견해, 경제적 능력에 따라서 신문을 선택을 하고 그래서 독자가 각각이에요. 물론 무료신문도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오픈된 하나의 시장이에요. 하나의 시장이라는 것은 매체로 봤을 때, 좋은 것을 집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좋은 신문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죠. 독자가 필요한 것이 뭔가를 위해서 만들려고 하죠. 거기에 따라서 한두 개 정도 정독을 하거든요. 고정 독자가 확실하게 확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독에 관한한 하나만 보는 독자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광고주 입장은 어떻겠습니까?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거의 다 볼 수 있는 곳에 광고할 수밖에 없죠. 시장은 그렇게 형성되고 있어요. 수입구조도 마찬가지죠. 독자가 원하는 것, 우리의 시장의 특성을 분명히 알고 거기에 따른 비용출혈과 수입구조를 맞물려서 철저하게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이는 그냥 경영하면 무료신문은 다른 수입구조가 없어서 적자를 면할 수가 없어요. 구조가 단순합니다.
방성식=어떻게 보면 수입은 한정돼 있고 지출 중심의 구조인데 왜 하죠? 그게 1~2년 정도 투자하고 나서 어느 정도 시장이 확충되면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인데, 굿모닝 서울 같은 경우는 그래서 적자를 보고 접었죠.
최정길=그렇죠. 지금 독특한 부분은 스포츠 한국은 한국일보 미주지사 때문에 하는 부분이고, 데일리 줌 같은 경우 군인공제회에서 출자가 35억이 돼 있고, 65억이 대여금으로 돼 있습니다. 그게 다 소진이 돼서 우리가 위탁을 받았어요. 제가 총괄 운영 본부장 형태로 해서 거기에 사장은 있었지만 사장이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가 경영기획과 재무 쪽만 맡고 제작, 배포 등의 전 과정을 위탁을 받아서 제가 하기로 해서 계약까지 마쳤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주주가 들어온다고 했고 군인공제회 입장에서는 없어진 돈이 회수의 희망이 보였잖습니까? 그럴 바에는 과감히 내가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새로운 주인에게 경영권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군인공제회의 요청에 의해 제가 이사회 이사들과 회의하고 발표하고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그 쪽에서는 밀어붙여서 우리에게 위탁해야만 살겠다고 추진하는 상태였지만, 사실은 메트로가 줌을 먹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하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불식시키려고 그러면 우리가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오해가 있다면 메트로가 할 이유가 없죠. 군인공제회는 굉장히 독특한 단체인데 경영은 은퇴한 사람들이지만 회원은 하사관에서부터 장성까지 군인입니다. 그 사람들이 십시일반 일종의 계돈으로 운영을 하는 것이라 공기업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보장은 국방부에서 해 주는 거죠. 거기서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해서 만화가 협회와 계약을 맺고 만화 콘텐츠로 만든 것이 줌인데, 그 사람들이 문화사업으로 이득이 안 나와도 사회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들어간 돈 이상으로 안 들어가고 유지만 시켜달라는 의지라면 거기까지는 해 주겠다고 했어요. 이득이 아니라 유지를 목표로 해 문화사업을 해서 거기에서 더 이상의 적자가 나오지 않고 돌아가게만 해달라면 우리가 받아주겠다고 했어요. 메트로가 줌을 삼킨다는 오해를 가진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위탁 경영을 함으로써 우군이 하나 더 있다는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굿모닝이 문 닫은 마당에 무료신문이 하나 더 무너지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잘못하면 시장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요.
방성식=무너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최정길=그러나 다 문 닫고 우리 혼자만 남는다면 외롭습니다.
사회=겸영 부분까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인력이동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무료신문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기존 언론사에서 무료신문으로 기자나 경영진이 이동하는 문제. 또 마찬가지로 무료신문에 있는 기자들이 다시 언론사로 가는 문제 즉 인력의 이동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방성식=스포츠신문 시장의 어려움이 없었던 2001년~2년 창간된 무료지, 즉 메트로와 포커스를 제외하고 또 겸영신문을 빼면 남는게 데일리 줌 하나 남습니다. 데일리 줌 창간하고 나서 구조조정 때문에 희망퇴직하신 분 중에 데일리 줌 편집국장과 광고국장으로 넘어갔습니다. 그 당시 스포츠신문의 인력이 일부 흡수됐습니다. 초기 메트로와 포커스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반대로 무료신문에서 종합지나 스포츠신문으로 이동한 것은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다른 경영쪽은 모르겠습니다만 기자들의 경우는 스포츠신문이나 종합지 쪽에서 일부 옮겨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경이나 그런 쪽은 있었죠. 역의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무료신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여기서 드러난다고 보는 겁니다. 앞서 지적했던 문제뿐만 아니라 무료신문이 영리를 추구하면서 창간을 했기 때문에 보통 신문사의 경우 수익구조가 광고수익과 프로모션 등 다양한 수입구조가 있는데, 무료신문은 광고 빼고는 없습니다. 주로 광고 위주다 보니까 수입구조상 기자수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데스크의 경우만 스포츠신문이나 일간지에서 훈련이 된 기자들이 수혈이 됐지만 나머지 취재 기자들은 자체적으로 뽑아서 교육시켜 쓰는 경우가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입니다. 이러다 보니 인원수도 적을 뿐만 아니라 제가 무료신문 기자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기자들의 상식이나 교육훈련 하고는 다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직접적으로 설명하면 기사의 질적인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오면서 봤는데, 모 무료신문의 경우 기명기사가 전체의 23%입니다. 24건입니다. 나머지는 연합뉴스이거나 바이라인이 전혀 없는 기사들로 구성됐어요. 이렇게 구성됐는데 기명기사를 보면 6명이 페이지를 다 메우고 있습니다. 이게 기본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던 기자의 보강이라든지 구조적으로 무료신문의 수입구조상 기자들을 양성할 수 없는 이런 구조적인 문제로 되다 보니까 결국은 기자의 전문성이 부족하고 기사 작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이런 기사가 마치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인 것처럼 비쳐지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신문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인데, 인력부족만 보더라도 평균 1명당 4건의 기사를 쓰고 더구나 출입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 파트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전문성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까 비판이라든지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 기사가 역시 기자가 부족하고 부족한 인력으로 면을 채워야 하니까 연합뉴스를 전재하는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봤을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이라인이 붙어있지 않은 이 기사는 틀림없이 어딘가에서 베꼈다는 것이죠. 이게 50%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무료신문이 앞으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또 무료신문이 우리사회에서 언론의 기능을 하는 언론으로 가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정길=사진 같은 경우 우리는 연합뉴스의 사진 말고 MWN(metro world network)이라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진이 엄청 많습니다. 세계 전체의 이미지가 다 실려 있습니다. 우리가 사실 쓸 양은 많죠. 그저 적당량을 쓰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원섭=스포츠신문 종사자들이 저희가 통계를 내고 있기 때문에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한다는 수치는 나와 있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스포츠신문 감소 인원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아직 조사를 안 했어요.
최정길=지금 저희한테 인력이 이동해 온 부분은 1차적으로 2002년도 창간할 때 일간신문에서 대거 투입됐습니다. 주로 조선, 한국일보, 세계일보, 서울신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또 경향신문과 문화일보도 일부 있었죠. 이런 형태로 조합됐습니다. 그리고 2003년 6월에 포커스가 창간이 됐습니다. 그 때 새로운 인력 구성을 4월부터 시작했던 거죠. 새롭게 구성하면서 역시 마찬가지로 일간지 위주로 했고, 스포츠신문에서 온 것은, 인력이동이 스포츠신문만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스포츠신문 경우에도 일부 인력이 이동해 왔습니다. 연예부 부장도 스포츠서울에서 왔습니다. 또 스포츠서울에서 여기자 한명도 왔다가 나간 직원도 있습니다.
반면 우리에게 있던 기자들이 인터넷 신문이라든가 심지어 인터넷 언론사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10대 일간지로 다시 가는 경우는 10대 일간지에서 막으니까 안 가는 거죠. 물론 광고 쪽에서는 전인원이 다 일간신문 출신인데, 역스카우트 하려는 움직임도 상당히 많습니다. 안가는 거죠. 저희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열려 있다고 보고요. 포커스 기자도 대부분 일간신문 출신이죠. 물론 데일리 줌은 초창기 때 제대로 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경영진이 군인공제회에로 바뀌어서 조선일보에서 가기도 했죠. 그 이후로 저희에게 위탁을 할 때 제가 새로 뽑았습니다. 그 때 어차피 연예·스포츠 위주로 가야하는 컨셉이어야 했기 때문에 뽑을 때 스포츠신문 3사의 인력이 대부분 유입됐습니다. 그러다가 새로 주인이 바뀌었는데, 이 사람은 굿데이 출신이라서 굿데이 사람들로 물갈이가 됐습니다. 그런 식으로 인력이동은 가는 것이고 이제는 자유롭다고 봅니다. 새로 가는 부분에서 기존 10대 일간지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서 받아들일 여력이 없는 것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방성식=예. 대체로 구조조정이 된 사람들이 옮겨가니까 10대 일간지에서 받아들이지 않겠죠.
최종길=우리가 뽑은 직원들은 사실은 거기서 놓치기 싫은 사람이 온 거예요. 구조조정 당하기 전에 어차피 당할 거면 자기 스스로 그만 두겠다고 왔고 그리고 대상도 아닌데 온 거예요.
사회=그러니까 무료신문에서 기존의 언론사로 가는 경우는 아직은 없고요. 그 쪽의 형편 때문에.
방성식=그런 것도 있고요, 어쨌든 일간지 같은 경우 아직까지는 전문성 부분도 있고 그래서 무료신문에서 일간지로 넘어오는 것은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메트로 같은 경우 기자들이 20명이 있는데 흑자 내는 곳에서 기자 채용을 많이 하셔야겠네요.
최정길=저희 같은 경우 분석자문으로 김해도 고문이라고 계시는데, 그 분은 아마 한국일보에 계셨습니다. 그 분이 편집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습니다. 벌써 칠순이 다 되셨는데, 그 분이 매일 지면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질타할 때는 기사 하나라도 이것은 실어야 할 것이 빠졌다는 등 신랄한 비판이 나옵니다. 하다못해 타이틀까지 비판을 합니다.
사회=이제 마지막으로 무료신문하고, 또 무료신문 때문에 스포츠신문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근거도 있고 그런 주장은 그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가판 시장도 많이 무너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그리고 무료신문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하는 것이 맞는지 나름대로 전망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녁 무료신문이란 ‘틈새시장’ 남아
이원섭=무료신문이 지금 현재 만 3년이 넘었는데요, 어느 정도 입지는 굳혔다고 처음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무료신문도 일단 시장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틈새시장을 통해서 새로 창출된 상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여기에 경쟁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무료신문 틈새시장이라고 하면 기존 신문이 갖지 않았던 대량생산, 타블로이드판, 출퇴근 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대중을 상대로 유통비용이 많이 들이지 않는 모델로 등장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장에 여러 개의 매체가 등장을 함으로써 경쟁이 이뤄지고 또 거기에서 일부 신문은 도태됐고 나아가 경영상의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보입니다. 여기서 버티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료신문이 지하철을 이용한 수도권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지만, 또 다른 시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장은 ‘유티피플’이 등장한 것처럼 대판, 아파트 지역에 직접 배달하는 것이 새로운 틈새시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새로운 틈새시장이라면 지금은 아침에만 무료신문이 배포되고 있는데, 저녁에 틈새시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틈새시장에서 매체가 등장한다면 역설적으로 무료신문이 어려워 질 것 같기도 합니다.
또 무료신문을 읽는 독자들을 보면 한 20분 정도 읽습니다. 그것은 지하철에서 이동하는 한정적인 시간이고요 그래서 그 한정된 시간동안 독자의 눈을 잡고 읽게끔 해야 하는데, 또 새로운 매체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 휴대전화라든지, DMB, 모바일을 이용한 여러 가지 매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똑같이 주어진 시대에서 신문을 안 읽는다면 그러한 매체를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에 무료신문을 읽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을 때 그런 매체들을 이용하겠다고 답변을 한 조사도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환경 변화에 무료신문들도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준비를 하시겠지만요.
그리고 상생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시장 자체가 전국지 같은 경우는 정기 독자 위주의 시장이라고 보는 반면 무료신문은 가끔 읽는 독자나 신문을 접하지 않았던 독자들이기 때문에 서로 시장 자체가 일부분은 겹치겠지만 주된 시장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된 타깃을 잘 알아서 서로 다른 타깃의 독자를 확보하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경영 측면을 본다면 무료신문이 등장함으로써 제일 타격을 안 받은 신문이 경제신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신문이 제일 타격을 받은 신문이고요.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콘텐츠나 광고가 많이 중복이 되지만, 무료신문하고 가장 접하는 영역이 좁은 지역이 경제신문과 일간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무료신문이 제공하는 콘텐츠와 경제신문이 제공하는 콘텐츠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독자들의 성향도 다르고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유료신문이 살려면 독자를 더 확보해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콘텐츠의 질을 더 차별화해서 독자를 계속 확보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주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광고주가 좋아하는 매체가 좀 다른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일반 전국지와 무료신문의 광고주가 약간은 중복되지만 좀 다릅니다. 그래서 광고시장에서도 무료신문이 추구하는 광고주와 기존 언론사가 추구하는 광고주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역할이나 영역을 서로 보강하거나 아니면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시장이 가능하다고 현재로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정길=무료신문의 전망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료신문 시장이 경쟁이 심화됐고 나름대로 서울만도 5개의 신문사가 있습니다. 유티피플까지 하면 6개죠. 각 신문마다 특색이 있어서 벌써 광고주들의 차별화가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나오지 않는 신문은 언젠가는 도태될 것입니다. 그것은 누가 봐도 뻔한 상황인데, 최대한 언제까지 가느냐가 문제겠죠. 그렇지만 활로 모색은 각사가 해야 되는 몫이라고 봅니다. 나름대로 또 개발을 해야 하는데, 콘텐츠 개발도 사실상 똑같은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거든요. 아까 저널리즘에 관해 이야기 할 때 말한 것처럼 사실상 독자층이 지하철에서 20분 정도, 길게는 40분 정도로 한정된 시간에서 정보를 취득한다면 분석기사가 되면 독자가 기본적으로 읽지를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기사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독자가 원하는 것은 출근하면서 빨리 알 수 있는 브리핑 기사입니다. 그나마 좀더 관심있게 읽는 부분은 각 면의 헤드라인 정도여서 좀 더 길게 씁니다. 확실하게 인상을 줄 수 있는 그 정도의 입장입니다. 물론 메트로 유럽의 경우 논평이나 칼럼도 있습니다. 우리 독자가 원하고 그런 것이 필요하다면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 무료신문이 정착해 나가는 과정에서 독자가 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독자들은 상당히 똑똑합니다. 혼자 판단을 합니다. 이것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논평이나 칼럼까지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독자가 원하게 되면 우리도 할 것입니다. 일종의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러한 수세와 방향성에 대해서 못 따라가면 매체는 도태되겠죠. 그리고 또 시장이 허락지 않습니다.
그리고 광고주가 보는 시각도 그게 따라오면 광고주도 마찬가지로 순환적으로 느껴지니까 광고를 줄 것이고요. 초창기 저희 같은 경우 스포츠신문 광고주가 무료신문으로 온 것은 없습니다. 일간지 광고주가 저희에게 먼저 왔습니다. 특히 빨랐던 부분이 그나마 삼성, 엘지, 현대 등 대기업들이 유럽에 광고를 해야 되니까 유럽에서 벌써 메트로에 광고를 했어요. 그런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라서 메트로라는 매체를 인정하고 1년이 되기 전에, 대부분의 매체가 1년 되기 전에 대기업 광고주가 광고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는 나름대로의 브랜드의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신문의 경우는 저희 판형의 광고가 스포츠신문의 광고와 일치한다고 보지 않거든요. 물론 휴대전화 광고, 영화 광고 등은 많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는 일간지 광고가 많이 온 것입니다. 경제지의 광고는 나름대로의 전문성이 있고 그것을 독자들이 느껴가거든요. 그래서 상생의 문제로 볼 때 스포츠신문은 스포츠신문 나름대로 전문성을 좀 더 부각시켜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새로운 영역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성식=사실 가장 어려운 문제인 것 같은데요. 우선 제가 생각하는 무료신문의 전망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싶은 것은 무료신문과 관련한 현재 대한민국 언론 상황의 어려움은 단지 스포츠신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게 최 상무님 말씀처럼 광고주의 이동이나 이미 독자의 변화를 봤을 때, 일간 종합신문의 전체적인 문제죠. 다만 지금까지 가판 시장에서 광고주의 이동과 함께 판매에서 독자군이 스포츠신문이 무료신문과 비슷하다보니까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료신문에 대해서 언론차원에서 다시 한번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무료신문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이렇습니다. 이미 현재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이동했고 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무료신문이 초기의 장밋빛에서 젊은 독자들 중심으로 지하철을 타면 대부분의 독자가 아침 출근길에 무료신문을 보는 것을 광고주들이 봤을 때는 매체노출빈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초기의 광고주들의 생각에서 지금은 많이 퇴색했다고 봅니다. 새로운 현상일 수도 있고, 기사에 대한 무료신문의 한계일 수도 있어서 광고주들의 이동이 주춤해 진 것이죠. 최근 언론 보도에서처럼 1개의 무료신문만 제외하고 적자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 광고주 이동이 더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아마 무료신문 시장의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일부 무료신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어려움이 더 많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아까 이원섭 팀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무료신문 시장의 확대를 위해 나름대로의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스포츠신문은 이미 이런 아픔을 겪어서 구조조정 등 경영슬림화라는 경영합리화 단계에 들어선 반면 무료신문은 아마 내년을 기점으로 해서 이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란 예상을 해 봅니다. 이런 어려움을 무료신문이 극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기존 일간지 및 스포츠신문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료신문이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물론 틈새시장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20명의 인원으로 제작하는 기사하고 2백명 이상에서 5백명이 제작하는 신문을 비교했을 때 감히 언론의 범주에 넣고 저널리즘의 여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최소한의 취재인력이나 인적구성이 무료신문도 고급인력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독자적인 사회적인 기능도 해야 하고 제대로 된, 정제된 기사를 제공할 의무도 무료신문이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리 차원을 넘어서 말이죠. 그래서 무료신문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무료신문의 구조적인 한계도 이 시점에서 검토를 해야 할 것입니다. 무료라고 하는 메리트는 이미 무너졌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일간지와 정상적인 경쟁 관계를 통해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정길=저희 직원 중 기자들이 한 20명 정도 되는데, 사실상 스포츠 쪽은 한 명만 있습니다. 스포츠의 경우는 분석 기사를 쓸 수 있는 입장이 못 되고 보드 역할밖에 못하고 있어요. 반면에 연예부와 경제는 각 부분별 기자가 있습니다. 20명이라도 사실상 기존 일간 신문의 경우에는 편집국 내에 취재부가 있고 편집부가 있고 디자인 파트도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디자인 인력도 적습니다. 하지만 전 인력이 기자조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부다 자기가 취재하고 편집도 합니다. 연예부 기자들도 금, 토 쉬는데 토요일, 일요일도 나와서 기사를 다 씁니다. 그런 형태로 인력을 최대한 활용을 하고 자기 능력관리를 하는 거라 생각해요. 본인 스스로 나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은 향후 어디를 가더라도 자기가 취재하고 자기가 조판을 짭니다. 그래야 자기 색깔에 맞는 지면이 구성되죠. 그런 형태로 질을 높이고 자기 스스로 만족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런 한 부분부분이 각사가 연구한다면 나름대로 길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방성식=지금 무료신문이 나가야 할 방향이 언론의 혼탁한 질서를 바로잡는 부분과 연관이 돼야 합니다. 그것이 상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리자면, 현재 무료신문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자체 기사 생산량이 20~3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연합뉴스의 뉴스를 전재하거나 재구성하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 연합뉴스 같은 경우 대부분의 주주들이 언론으로 구성됐죠. 언론으로 구성된 연합뉴스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쪽에서 전재료를 받고 연합뉴스가 무료신문에 뉴스 제공을 하다보니까 결국은 거기에 속해 있는 주주들이 아픔을 겪고 있다는 것이죠. 그 이야기는 다시 무료신문에서 정상적으로 자체 뉴스 제작 비율을 높이고 연합뉴스에서도 그런 여러 가지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뉴스를 제공을 하거나 재고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대부분의 스포츠신문이나 일간지의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판단합니다. 신문협회하고 기자협회에서 그런 문제까지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검토를 하면 좋겠습니다.
최정길=지금 무료신문 전체에 대해서 자꾸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상 무료신문 중에서 유료신문에서 경영하고 있는 신문은 2개사가 있잖습니까? 전체는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도 지금 만족스럽지 못한데, 군인공제회에서 하는 데일리 줌은 기사가 별로 없어요. 거론의 대상이 안됩니다. 결국 메트로와 포커스 이야기인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MWN의 기사를 가지고 있고 특집도 새로운 것을 많이 싣고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커스의 경우에는 FNN이라는 뉴스 채널을 만들어서 지금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경우에는 인터넷 디지털조선이 있고, 중앙일보는 새로운 뉴스 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JES라고 말이죠. 저희가 연합의 의존도가 높다고 하는데 많이 떨어졌어요. 우리 신문 요새 보시면 많이 느끼실 거예요. 그 부분의 가치를 높일 것이고 각자 지금 말씀하신 것이 무료신문 전체를 싸잡아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방성식=전반적인 상황을 말씀드린 겁니다. 특정사를 거론하는 것이 아니고요. 문제는 전체적인 무료신문 시장이 몇 신문사들에 의해서 가판부터 시작해 언론 시장이 혼탁해지고 흩어져 버릴까봐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지적이었습니다.
사회=긴 시간 동안 무료신문의 영향과 현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