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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들 '평생·장기독자' 확보 전력

국민 3만, 세계 4천, 한국 3천명…서울도 곧 시행
기금관리 및 차별화된 CRM전략 관건

김창남 기자  2005.10.19 09: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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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신문사들이 안정적인 구독자 확보를 위해 평생·장기독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연간 구독료(14만4천원)만 놓고 봤을 때 평생독자(55만∼1백44만원)나 장기독자(1백만∼1백20만원)의 경우 손해지만 절독에 따른 판촉비용 등 추가적인 부대비용을 고려한다면 결코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



또한 신문발전위원회 발족과 맞물려, 의무적으로 유가부수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독자 확보는 회사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다.



현재 평생독자 혹은 장기독자 모집하는 곳은 경향신문 국민일보 세계일보 한국일보 등 있으며 서울신문도 다음달부터 장기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경향은 지난 7월부터 ‘희망경향 리더스클럽’(10년) 모집 중이며 현재 2백여명인 회원수를 내년 창간 60주년에 맞춰 1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경향은 고급정보 제공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회원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국민의 경우 1998년부터 ‘평생독자’(30년)를 시작, 현재 3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 1구좌에 1백만원인 구독료를 ‘국민지주’라는 지주회사에서 별도로 관리, 운영하고 있다.



세계는 1992년부터 평생독자(30년) 모집에 이어 올해 4월부터 장기독자(10년) 모집에 나서고 있다. 세계는 평생독자 보다 장기독자 모집이 용이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4월부터 장기독자 회원제를 신설, 현재 3천2백20명의 독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1998년부터 평생독자 3천5백명을 모집한 한국은 장기독자 회원제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TF팀 구성, 시행에 앞서 DB작업에 착수했다.



이런 움직임과 함께 서울도 다음달 초부터 장기독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가 2005년임을 감안해 ‘2015독자’(10년)와 ‘2020독자’(15년) 등으로 명명된 장기독자 회원제는 이번 주 임원 보고를 통해 최종 결정,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가족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고급 정보서비스와 회사에서 주최하는 문화이벤트 초대권 제공 등 차별화된 CRM(고객관계관리)전략을 통해 독자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달리 지난 1998년부터 평생독자 모집에 나섰던 한겨레의 경우 그 해 1차적으로 사업을 정리했다. 본래 안정적인 독자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시도됐으나 적잖은 관리 비용과 후속조처 미비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모아진 기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또한 어떤 차별화된 CRM전략으로 독자에게 어필하는가의 여부가 이들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한 신문사 독자서비스국장은 “회사 재무상태를 보충하기 위해 장기독자로부터 받은 구독료를 전용할 경우 나중에는 이들 회원들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기금을 관리,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마련하는가의 여부가 평생 혹은 장기독자 운영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