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경인지역 민영방송 사업자 공모 참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종교방송의 이미지 변신을 위한 정관개정 작업에 들어갔으며 사내에 ‘지상파 TV 사업 추진본부’를 발족했다.
CBS는 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관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 정관에서 ‘재단법인 기독교방송’을 ‘재단법인 CBS’로 바꾸고, 방송 목적도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에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종합 방송’ 등으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CBS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지만 CBS가 단순 종교방송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사진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정관개정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또 지난 22일에는 ‘지상파 TV 사업 추진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모두 12명을 인사발령하고 이재천 현 보도국장이 추진본부장을 맡았다. 이와 함께 업무상 대외비 등을 감안해 사무실도 외부에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추진본부는 사업 계획 및 신청서 작성 작업 등 사무 작업은 물론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새 방송국의 경영·운영 전략을 마련하는 등의 기획과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CBS 이정식 사장은 지난 26일 사내 담화문을 통해 “CBS가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방송이어서 지상파TV 사업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벌써 폐기됐어야 할 과거 독재 시대의 논리”라면서 “분명한 것은 CBS의 지상파TV는 단순히 TV 1개 채널의 개념을 뛰어넘어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CBS미디어그룹의 전략적 매체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