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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발 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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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발 기자협회 고문
180 회째인 9월의 "이달의 기자상 "은 처음으로 주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취재 보도 부문에서 단 한건의 수상작을 내지 못하는 진기록을 세운 가운데 지역 신문과 지역 방송사들의 노력이 한층 돋보이는 특징을 보였다.
기획 보도 신문 통신 부문에서는 부산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원혼들 야스쿠니 조선인 합사자 2만 명 신원 최초 공개’ 가 압도적인 평가 속에 유일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함께 경합을 버렸던 매일 경제의 ‘CO2 전쟁은 시작됐다’ 는 다양한 접근과 분석으로 CO2의 중요성을 계도하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아쉽게도 탈락했다.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는 KBS 대전 방송의 ‘신부전증 환자 C형 간염, 감염 무방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는 좀처럼 접근이 어려운 종합 병원의 허술한 위생 간염 실상을 파헤쳐 보건 행정 개선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광주 MBC의 카메라 고발성 기사인 ‘경찰 기강 이래서야’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음에도 소재의 일반성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근소한 표차로 탈락했다.
지역 기획 보도 신문 통신 부문에서는 국제 신문의 ‘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 여사의 행적 발굴 및 독립 유공자 후손 생활 실태 조사’가 부산 일보의 계도성 기획물인 ‘부산을 바꾸자’를 제치고, 수상작에 올랐다.
안 여사의 행적은 광복 60주년에 때맞춰 일궈낸 지역 신문의 특종 발굴 기사라는 점과 특히, 취재팀의 노력과 땀이 짙게 베어난 연재 기획물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려, 일곱 건의 후보작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인 지역 기획 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3 건이 1차 심사를 통과 했으나 부산방송의 ‘잊혀진 姓, King’ 한 편만이 최종 수상작으로 뽑혔다. 일제 강점기 시절의 조선인 남양 군도 강제 이주 실태와 그 뿌리를 최초로 파헤친 이 작품은 기획과 구성, 내용 모든 면에서 찡한 감동을 주었으며 지역 방송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만들어낸 수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KBS 제주 방송의 ‘태풍, 지진 해일 1.2편’ 과 춘천 MBC의 ‘한탄강 2부작’은 취재 구성에 많은 노력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 위원들이 높은 호응을 받는데 실패했다. 사진 보도부문에서는 한국일보의 ‘로드 킬..고속도로가 야생동물의 무덤으로’가 수상했다.
환경 관련 컷으로는 보기 드물게 잔잔한 사회적 파장까지 몰고 온 이 사진은 취재 기자의 치밀한 기획과 인내심이 만들어낸 성과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심사에서 가장 경합이 심한 취재 부문에 수상작이 없었다는 사실은 향후 일선 취재 기자들의 한층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물론취재 부문에서 2차 심사까지 올랐던 동아일보의 ‘김윤규씨 대북 사업 개인비리 ’와 한국일보의 ‘검 .경. 언 전 방위 금품 로비 의혹사건‘기사는 분명한 특종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두 건 모두 구체적 비리 사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데 미흡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소수점차의 탈락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역 기획 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질 양 모든 면에서 한결 향상된 후보작들이 대거 출품돼 고무적이었다. 이 덕분에 심사시간이 평소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따라서 앞으로 방송 기획물의 경우는 원본과 함께 5분 내 외의 압축 요약 분을 별도 제작해 출품 하는 것이 심사 평가에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점을 주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