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편법 연장방송으로 375억원 수익

방송위 '막무가내식' 허가도 문제
국감에서 심재철의원 주장

이종완 기자  2005.09.27 15:13:13

기사프린트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들이 연장 방송으로 수익을 편법으로 늘려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심재철(안양동안 을) 의원이 오는 29일 열리는 방송광고공사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2004〜2005년 지상파 방송 3사의 연장방송 매출 자료’ 현황에 따르면 지상파 3사가 연장방송을 통해 벌어들인 광고수익은 KBS 2백3억원, MBC 1백7억원, SBS 65억원 등 총 3백7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상파 방송 3사의 일일방송운용 허용시간은 하루 2차례, 15시간(오전 6시〜낮 12시, 오후 4시〜다음날 오전 1시)으로 정해져 있고 방송시간 연장은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일주일 전에 방송위 승인 후 방송하도록 돼 있다”며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지상파 방송 3사가 하루 평균 3.2건의 프로그램을 3시간씩 연장방송 해왔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 같은 연장방송이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방송위로부터 단 한차례의 불허도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데다 심지어 방송위는 승인 조건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들까지도 무분별하게 허가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최근 2년간 연장 방송된 방송사 프로그램 세부편성내역을 살펴보면 인기드라마 등의 재방송과 방학특선 재방송분 등이 상당히 포함돼 있어 별도의 제작비 없이도 손쉽게 광고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편성돼 있다”며 “방송마감 직전에 정규프로그램을 편성한 예도 많아 편법으로 교묘하게 방송시간을 늘여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위의 ‘방송시간연장승인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에 따르면 수시편성의 타당성과 편성시점의 시의적절성 등을 검토하고 특히 재방송이나 녹화중계물 편성의 경우 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도록 돼 있다. 또 승인 대상 프로그램은 긴급편성된 재난방송, 성금모금 및 긴급보도, 주요기념일 등의 특집편성프로그램, 국가기관 행사 등 공익성 프로그램에 한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