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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가을개편 앞두고 '비상'

KBS 인력충원 우선·MBC 분위기 쇄신 역점

이종완 기자  2005.09.14 09: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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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개편을 앞둔 KBS와 MBC 등 지상파방송사들이 공영방송으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한 ‘공영성’ 확보방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잇따라 터진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 실추가 시청률 하락과 이미지 훼손을 가중시켰다고 보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KBS와 MBC는 각 국·부서별로 가을개편에 맞춰 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 마련에 신중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KBS는 현 보도국 내 공영성 확보를 위한 변화노력자체가 인력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렵다고 보고 구체적인 경영혁신안이 도출될 때까지 가을개편 논의를 미루고 있다.



편성팀의 경우 공영성 확보라는 가을개편 주제에는 이견이 없는 상태에서 1TV는 공익적인 문화와 경제프로그램 강화, 2TV는 적자폭을 감안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는 큰 테두리만을 제시한 채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효율경영과 공영성 확보라는 두 가지 상반된 갈래 속에서 신중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MBC는 KBS보다 더욱 치열한 분위기다.

특히 MBC 최문순 사장이 지난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채널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가을 개편을 앞두고 대폭적인 변화를 주문하고 있어 가을 개편 등 분위기 쇄신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도국의 경우 신임 정일윤 보도국장이 당분간 보도국 내 분위기 쇄신과 공영성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다 기자회도 최근 실추된 공영방송으로서의 이미지 회복을 위한 각종 윤리규정 점검과 공영방송으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한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다.



이들 방송사 관계자는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무엇보다 올 가을 개편에 맞춰 공영방송으로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