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FN·대표이사 전재호)의 일부 전·현직 경영진이 협찬금 횡령혐의로 경찰로부터 전격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사측이 고발자로 현 노조위원장을 지목,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로 인해 FN 일부 조합원들은 현 노조위원장의 고발여부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회사 이미지 실추는 물론 해사행위임을 들어 현 노조위원장을 불신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이는 노조와해공작에 의한 회사측의 사주에 의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2, 23일 양일간에 걸쳐 FN 일부 전·현직 경영진이 보도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대표이사실을 비롯 경영전략실 등 일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FN 기자회(회장 차상근)는 지난 29일 기자총회를 소집하고 경영진에 대한 현재까지의 경찰 수사진행상황과 원인, 앞으로의 결과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규 편집국장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며 “사태가 마무리되면 이에 따른 대처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현 경영진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물밑에서 고발한 장본인으로 현 노조위원장을 지목했다.
특히 이 국장의 지목에 일부 조합원들은 현 노조위원장의 경영진 고발행위가 사실로 판명 날 경우 행위가 적절했는지 여부와 그동안의 노조집행부에 대한 평가를 위해 내달 1일 소집된 노조총회에서 신임여부를 묻겠다며 조합원들로부터 연명을 받고 있는 상태여서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들과의 마찰 또한 예상되고 있다.
임호섭 노조위원장은 “경찰이 회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틈만 나면 기사를 광고와 맞바꿔먹는 행위는 떳떳한 일인지 묻고 싶다”며 “전재호 대표를 비롯한 노조 와해공작에 앞장서고 있는 현 간부진들에 대해 반드시 법적책임과 함께 책임 하나하나를 추궁해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