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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보도 "자사 이기주의 매몰"

언론재단 토론회 광고·정파적 이해관계 원인…왜곡 일삼아

김창남 기자  2005.08.31 10: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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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언론보도가 자사 이기주의에 매몰된 나머지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한국언론재단이 29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긴급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남기업 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보수언론이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수급불균형론을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자사의 이익과 영향력, 그리고 사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 사무국장은 “신문사는 거의 광고에 의존하는데, 광고 중 분양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들 신문들은 건설사의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토론자로 나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헌동 본부장은 “신문이 왜곡·자극적인 표현을 많이 쓰면서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론과 무용론이 제기된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분양광고에 의존하는 언론과 그렇지 않은 언론을 구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최영재 한림대 교수(신문방송학과)는 부동산과 관련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취재보도의 도식 및 관행 △형식적 객관주의 △언론의 정파적인 이해관계 △언론사의 경영구조 및 광고 수지형태 등을 꼽았다.



최 교수는 “우리 언론이 부동산과 관련된 보도에 있어 비경제적이고 비과학적인 보도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결국 투기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을 찾기보다는 희생양을 찾고, 이 때문에 대부분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희생양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달리 언론재단 김영욱 미디어연구팀장은 “교육 농업 노동 국방 등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영역에 있어 우리 언론은 부동산 보도와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사회적 담론을 합리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미디어 구조에 대해 정책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