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이 2004년 실시한 수용자의식 조사결과, 독자들은 신문의 ‘자사 이기주의’와 ‘정치적 편파성’ ‘기득권층 대변’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언론권력’이니 ‘신문권력’이니 하는 말이 익숙해지고 이에 대한 문제 역시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파헤치고 바로잡기 위해 한겨레 박경만 기자는 <조작의 폭력>이란 책을 통해 일부 언론이 저지르는 여론에 대한 의도적 조작과 왜곡 사례를 집중 분석했다.
저자는 신문이 지닌 공론장과 권력 감시견의 역할 및 기능을 고려했을 때, 긍정성의 발양을 최대한 지원하고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속적인 비판이 병행해야 한다는 믿음에서부터 이 책을 기술해 나간다.
특히 저자는 18년 가까이 편집기자로 신문 제작의 일선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조작과 왜곡의 메커니즘을 독자들에게 소개, 이를 통해 언론의 조작 및 왜곡현상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저자는 실제로 2002년 대선 당시부터 탄핵 정국, 촛불시위, 17대 총선, 행정수도 이전 정국, 4대 개혁법안 그리고 가장 최근인 홍석현 X파일 사건에 이르기까지 익히 알려진 사례를 통해 기사 이면에 숨겨진 의미들을 파헤치고 있다. -개마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