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BS·외주제작사 '뒷돈' 보도 진위공방

KBS "한겨레 오보", 한겨레 "후속보도 할 것" 반박

이종완 기자  2005.08.30 13:07:41

기사프린트

한 외주제작사가 드라마 제작과 관련,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 간부와 PD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한겨레신문 보도가 나온 이후, 그 진위를 둘러싸고 KBS와 한겨레간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겨레가 지난 22일자 1면 ‘‘뒷돈 드라마’리스트 공개’란 기사를 통해 한국방송 일부 PD·간부들이 외주제작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KBS는 지난 25일과 27일 양 일간에 걸쳐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의 간판인 ‘9시 뉴스’와 ‘미디어포커스’를 통해 한겨레 보도가 오보였음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KBS는 25일 ‘9시 뉴스’를 통해 “KBS 한국방송은 지금까지 자체조사 결과 일부 신문에서 주장한 PD의 금품수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주제작사는 야외촬영 과정에서 파견된 PD와 카메라맨에게 계약에 따라 출장비와 진행비 등을 지급하는데 이를 마치 뒷돈이나 검은돈을 받은 것처럼 보도한 것은 오보”라고 주장했다.



또 “설날 선물과 상품권 수수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를 하고 있으며 당시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KBS한국방송은 앞으로 건전한 비판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고 자정노력과 제도 개선을 통해 도덕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진행된 KBS 시사프로그램 미디어포커스에서도 ‘외주사- KBS 도대체 무슨 일이?’란 주제로 이번 사건을 상세히 다뤘으며 한겨레 보도에 대한 KBS의 오보 지적과 PD협회의 강력한 대응 방침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한겨레 보도에 대한 KBS의 입장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25일 KBS와 PD협회(협회장 이강현), 드라마평PD협회도 각각 성명을 내고 한겨레 보도에 대해 ‘유감’과 ‘오보’, 언론중재위 제소와 법적 소송 등 오보에 따른 명예회복차원의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는 늦어도 이번주 내에 KBS의 관련보도내용과 PD협회 성명서 등의 내용을 검토해 해당 사실규명과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내용을 보도한 한겨레 여론매체부 김진철 기자는 “KBS가 내놓은 반박 성명 내용은 허점 투성이”라며 “조만간 기사를 통해 KBS가 내놓은 해명이 명확하지 않음을 조목조목 반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