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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경쟁과 협력 관계로 가자"

노대통령, 참여정부 집권 후반기 언론관 밝혀

이종완 기자  2005.08.26 08: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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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밤 KBS에서 방영된 '국민과의 대화: 참여정부 2년6개월 대통령에게 듣는다'라는 특별프로그램에 출연, 패널과의  토론 형식을 통해 임기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하고 정치구조 개혁 등 후반기 역점과제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밤 KBS에서 방영된 '국민과의 대화: 참여정부 2년6개월 대통령에게 듣는다'라는 특별프로그램에 출연, 패널과의 토론 형식을 통해 임기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하고 정치구조 개혁 등 후반기 역점과제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언론과 공직사회가, 정치 또는 정부가, 서로 대안을 갖고 경쟁하고 상호 비판하는 이런 수준까지 감으로써 생산적인 경쟁과 협력의 관계로 가야한다”고 참여정부 후반기의 언론정책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25일 밤 KBS의 ‘참여정부 2년 6개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권력이 정치로 집중돼 있던 시기에는 언론은 오로지 정권을 비판하는 것이 큰 일이었지만 지금은 시민사회, 학계, 또 언론으로 권력이 분산돼서 각기 권력을 행사하고 서로 견제하고 있다”며 “언론 스스로도 비판받고 감시 견제를 받아야 되는 위치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스스로 비판과 감시, 견제되는 위치에 서게 될 경우) 언론의 비판이 아주 구체화돼서 행정도 언론과 맞서면서 당당하게 서로 상호 비판 견제해 행정품질이 높아지고 언론의 품질도 높아지지 않을 수 없다”며 “행정과 언론 모두가 품질이 높아지는 시대, 그것이 참여정부 제2기에 있어서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대연정과 관련, “연정 그 정도 갖고는 얽혀서 골치 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 보겠다”며 “나한테 더 큰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국정운영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예상된다.



또 그는 “나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는 엊그저께 발표된 것으로 29%”라며 “우리가 과연 책임정치라는 것을 얘기한다면 책임 정치하는 나라에서 29% 지지도를 갖고 국정을 계속해서 운영하는 것이 과연 책임정치의 뜻에 맞는 것인가, 적절한 것인가 하는데 대한 원론적인 고민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수준의 국민적 지지도를 갖고 내가 국민에게 약속하고 또한 소신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국정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데 대해 다시 한 번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29% 짜리 대통령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걱정해야 되는가 하는 것에 대해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날 노 대통령과의 KBS 국민대토론회는 예정했던 1백분을 넘겨 2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정관용 KBS 심야토론 사회자 사회로 김광두 서강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정대화 상지대 교수, 김석환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노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가 있은 직후 26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는 대부분 연정론과 관련, 권력에 대한 검토발언과 국민지지도에 따른 노 대통령의 신변문제를 머릿기사로 다루고 나서 발언 진의를 둘러싼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