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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밤 KBS에서 방영된 '국민과의 대화: 참여정부 2년6개월 대통령에게 듣는다'라는 특별프로그램에 출연, 패널과의 토론 형식을 통해 임기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하고 정치구조 개혁 등 후반기 역점과제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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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언론과 공직사회가, 정치 또는 정부가, 서로 대안을 갖고 경쟁하고 상호 비판하는 이런 수준까지 감으로써 생산적인 경쟁과 협력의 관계로 가야한다”고 참여정부 후반기의 언론정책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25일 밤 KBS의 ‘참여정부 2년 6개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권력이 정치로 집중돼 있던 시기에는 언론은 오로지 정권을 비판하는 것이 큰 일이었지만 지금은 시민사회, 학계, 또 언론으로 권력이 분산돼서 각기 권력을 행사하고 서로 견제하고 있다”며 “언론 스스로도 비판받고 감시 견제를 받아야 되는 위치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스스로 비판과 감시, 견제되는 위치에 서게 될 경우) 언론의 비판이 아주 구체화돼서 행정도 언론과 맞서면서 당당하게 서로 상호 비판 견제해 행정품질이 높아지고 언론의 품질도 높아지지 않을 수 없다”며 “행정과 언론 모두가 품질이 높아지는 시대, 그것이 참여정부 제2기에 있어서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대연정과 관련, “연정 그 정도 갖고는 얽혀서 골치 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 보겠다”며 “나한테 더 큰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밝혀 하반기 국정운영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예상된다.
또 그는 “나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는 엊그저께 발표된 것으로 29%”라며 “우리가 과연 책임정치라는 것을 얘기한다면 책임 정치하는 나라에서 29% 지지도를 갖고 국정을 계속해서 운영하는 것이 과연 책임정치의 뜻에 맞는 것인가, 적절한 것인가 하는데 대한 원론적인 고민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수준의 국민적 지지도를 갖고 내가 국민에게 약속하고 또한 소신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국정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데 대해 다시 한 번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29% 짜리 대통령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걱정해야 되는가 하는 것에 대해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날 노 대통령과의 KBS 국민대토론회는 예정했던 1백분을 넘겨 2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정관용 KBS 심야토론 사회자 사회로 김광두 서강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정대화 상지대 교수, 김석환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노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가 있은 직후 26일자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는 대부분 연정론과 관련, 권력에 대한 검토발언과 국민지지도에 따른 노 대통령의 신변문제를 머릿기사로 다루고 나서 발언 진의를 둘러싼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