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조선, 중앙일보 3개사 노조가 ‘임금인상 요구’라는 기본 명제아래 다음달부터 사측과 임금협상에 들어간다.
이들 3사 노조의 임금협상은 매년 다른 신문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아, 중앙노조는 회사가 상반기에 수십억원의 흑자를 낸 만큼 임금인상 명분은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아, 중앙 관계자에 따르면 동아는 상반기에 40억원, 중앙은 같은 기간에 27억원 가량 각각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노조(위원장 방성수)도 “동아, 중앙이 흑자를 냈다면 자사도 흑자를 냈을 것”이라며 임금인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각사의 상반기 흑자달성은 광고매출액과 신문판매액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감부 등 경영효율화를 통한 흑자라는 점에서 임금협상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동아노조(위원장 이현두)는 이번 달에 회사측의 임금협상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대의원 의견을 수렴, 협상안을 만들 계획이다.
노조는 회사가 사원들에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노조도 회사의 입장을 알기에 임금협상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선노조는 퇴직금누진제 폐지문제와 임금협상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그동안 매주 한, 두 차례 ‘퇴직금협상’을 벌여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에 임금동결이 된 만큼 올해에는 조합원들의 총의를 모아 임금인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중앙노조(위원장 이영종)도 “지난해에 동결하고 올해까지 동결한다면 2년연속 동결하는 것으로, 어떤 조합원도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며 임금인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특히 다음달 22일 창간 40주년 기념일이고, X파일 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 등을 감안해 사기진작차원에서라도 임금인상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달 안에 노조안을 최종 확정하고 다음달 초부터 본격협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