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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노사 '너 죽고 나 죽자?'

사측, 위원장 대기발령…노조는 대표 재무 의혹 제기

이종완 기자  2005.08.23 15: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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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FN) 사측이 10여년 전 전력에 대한 의혹으로 현 노조위원장을 인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데 이어 불참의 이유를 들어 대기발령 조치하자 노조가 현 전재호 대표의 재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FN 노조(위원장 임호섭)는 지난 18일 사측이 임호섭 현 위원장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속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노조위원장에 대한 이번 조치는 노동조합의 씨를 말리기 위한 극단적 노동탄압이며 현재의 FN 경영진들이 얼마나 맹목적이고 비도덕적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같은 날 사측이 임호섭 노조위원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징계위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한데 따른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또 전재호 대표에게 △2004년 초 재판매 금지를 조건으로 FN에 건네준 노트북 40대 중 20여 대를 용산전자상가에 판매한 사유와 판매대금의 사용처 △취임이후 다녀온 미국과 홍콩 등 해외출장의 목적과 출장비용의 출처 △2002년 사옥 이전 당시 국민일보 건물에서 빼내온 보증금의 사용처 및 이사비용 과다계상 의혹 등을 철저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비위사실이 적발돼 이 같은 내용이 기자로서 적합한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불가피한 행동이었는지를 묻고자 사규에 따라 인사위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며 “정작 자신은 대화를 기피하면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아예 대화를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