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제2창간’ 발전기금 모금운동과 관련, 동참의사를 밝혔던 노무현 대통령이 한겨레 측의 요청으로 이를 퇴임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홍보수석실 안영배 국내언론비서관은 한겨레 제2창간운동본부 소식지인 ‘한겨레 제2창간’(13일자)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안 비서관은 ‘‘대통령 증자 참여 시비’ 유감’이란 기고에서 “‘주주의 한 분으로서 참여 해주시려는 뜻은 고맙게 받되, 실제 기금 출연은 퇴임 뒤에 해주시면 어떨지요’라는 응답을 한겨레 측에서 보내왔다”며 “대통령은 이 같은 응답을 받고 다소 서운하게 생각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겨레신문은 국내에서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국민주 신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한겨레신문 증자 참여가 상당 기간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안 비서관은 또한 “(증자 참여와 관련)일부 신문에선 ‘대통령의 언론관’까지 거론하며 권력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기업들은 성의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사설까지 실었다”며 “정말 황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