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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미디어렙' 공동 대처

각 방송사 노조 등과…일부 입장차 보이기도

차정인 기자  2005.08.16 08: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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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의 방송광고 ‘미디어렙’ 논의와 관련 언론노조가 각 방송관련 노조 대표자들과 회의를 열고 향후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11일 오후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KBS, MBC, SBS, CBS, 방송위원회, 지역방송협의회, 언론노조 등의 대표자들이 모인 가운데 ‘미디어렙’과 관련한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현재 문화부 방송광고TFT가 논의 중인 ‘미디어렙’ 설치 건에 대한 각사의 입장을 개진하고 △코바코 체제의 문제점과 △미디어렙 도입의 필요성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각 노조 대표자들은 코바코 독점 구조 폐지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미디어렙 도입의 방법이나 시기에 있어서는 조금씩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문화부의 미디어렙 설치 논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라디오사와 지역방송의 입장은 방송의 공익성과 공공성, 매체 간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언론노조 회의는 △현 코바코 체제의 해체와 미디어렙 도입의 필요성 △코바코 체제의 제도적인 개선 △문화부 논의 방식에 대한 비판적 접근 △라디오와 지역방송 등 광고 수주 취약 방송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 △미디어렙 도입 시 광고 경쟁으로 인한 시청률 경쟁 격화 등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를 집중하고 향후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문화부 방송광고TFT에 참여하면서 미디어렙 도입의 입장을 지녔던 한국광고학회 추천의 박현수(단국대, 언론홍보학) 교수가 12일, 향후 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교수는 “문화부의 TFT는 자문기구 성격임에도 무리하게 합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소모적인 토론과 감정적 대응, 급기야 종교방송 대변으로 팀 인원을 늘리는 무리수까지 등장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광고주협회 불참, 방송협회 참여 불투명 등 공익성과 함께 시장 가치도 높게 평가돼야 한다는 주장을 해온 모든 구성원들이 퇴진한 것과 다름없어 이 시간 이후 회의에 불참할 것을 통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