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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삼성 제 갈길 가야"

중앙기자들 반성의 글

김신용 기자  2005.08.10 09: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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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자들은 5일 자사신문 2면에 “중앙일보와 삼성은 각각 제 갈길을 가야 한다”등의 내용이 담긴 ‘중앙일보 기자들은 다짐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중앙 기자들은 이날 반성의 글에서 “최근 공개된 옛 안기부 도청 테이프 내용 중 일부가 중앙일보 대주주인 홍석현 주미대사와 관련된 사안이란 걸 알고 난 뒤 저희는 참담했다”며 “독자의 신뢰가 하루아침에 무너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1997년 대선 과정에서 삼성과 정치권의 부적절한 관계에 당시 중앙일보 사장이 개입한 것은 언론사 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독자와 국민을 실망시킨 당사자인 홍석현 대사는 물론 우리 기자들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또 “중앙은 1999년 삼성과 완전 분리됐다”며 “중앙일보는 신뢰받는 정론지로서, 삼성은 일류기업으로서 각기 제 갈길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앙기자들의 글은 지난달 29일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총회를 개최, 의견을 수렴한 뒤 1주일만에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