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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 소환, 사건본질 호도"

한국기자협회, 4일 성명서 발표

이종완 기자  2005.08.04 16: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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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4일 ‘안기부 X 파일’사건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MBC 이상호 기자에 대한 검찰의 소환수사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이날 ‘검찰은 ‘안기부 X 파일’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부기관의 불법도청 내막과 정, 관, 언, 기업의 유착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실파악”이라며 “검찰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기협은“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상호 기자가 수사진행에 따라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의 신분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통신비밀 보호법 등의 위반을 염두에 둔 듯 싶다”며 “이는 언론자유의 심각한 침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사건수사를 주목하고 있는 국민의 정서와도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협은 “이번 사안은 우리 사회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엄청난 비리 의혹을 취재,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공익차원의 문제제기”라며 “지금 국민들은 검찰의 수사관행과 형식논리를 뛰어넘어 진실을 캐는 검찰의 시대적 용기를 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기협은 이어“‘안기부 X파일’에는 전현직 검찰 간부들도 언급돼 있다”며 “검찰이 불필요한 오해나 공정성의 문제에 자유로울려면 사건의 본질과 공공의 이익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