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 이백만 차장은 1일 ‘차라리 경무대가 낫다?…경제 제대로 봅시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중앙일보 정운영 논설위원 칼럼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무려 원고지 70장 분량의 긴 글을 통해 정 위원의 칼럼 하나하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위원은 지난달 26일자 칼럼 ‘차라리 경무대가 낫다’는 제하의 글에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꼬집었다.
정 위원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경포대)이니, 경제가 무서워하는 대통령(경무대)이니 한 때 가십이 나돌았다.(중략)당분간은 ‘경포대’로 가고, 임기후반은 ‘경무대’로 끝나기 쉽다”고 전제한 뒤 “(이는)북핵·연정·개헌 등 대통령이 즐길만한 공연 프로그램은 허다하고, 무서워서든 무시해서든 사고만 안쳐도 경제는 더 바랄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백만 차장은 1일 국정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경포대’라는 말은 정치권에서 논란되다 사라졌지만, ‘경무대’는 정 위원이 만들어낸 황당한 신조어 같다”며 “시중루머를 빙자한 대통령 폄훼는 정위원의 인격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 차장은 “정 위원은 칼럼제목에서 ‘차라리 경무대가 낫다’고 했는데 저주치고는 도가 지나치다”며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정 위원은 ‘하늘이 두쪽나도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더니 얼마 전부터는 밥보다 앞서는 정치공연으로 그 올인의 강조가 바뀐 듯 하다’고 했는데 이는 참여정부의 정책운용 시스템을 모르고 한 말 같다”며 “정위원은 선입견을 배제한 채, 참여정부의 정책시스템을 객관적으로 관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진정한 비판은 사실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사회적 영향력이 큰, 권위 있는 칼럼리스트일수록 논리전개의 근거가 되는 사실확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