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X파일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털사이트들도 관련 뉴스를 별도의 핫이슈로 다루고 네티즌 여론조사를 병행하는 등 X파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각 포털들이 실시하고 있는 네티즌 여론조사 결과 ‘X파일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네이버, 미디어다음, 야후, 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들은 X파일 사건이 터진 지난달 21일 이후부터 관련기사를 별도로 모아 ‘핫이슈, 집중조명, 포커스’ 등으로 부각시켰다. 또한 X파일의 공개 여부에 대해 네티즌의 의견도 묻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25일부터 1일 현재까지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완전 공개 여부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신의 의견은?”이라는 질문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중이다. 1일 오후 9시 현재 모두 1만2천3백31명이 참여, △‘공개 찬성-국민의 알권리 우선’이라는 응답이 9천79명(73.6%) △‘공개 반대-불법도청의 결과물로 위법’이라는 의견이 3천1백20명(25.3%)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또 1일부터 “검찰 국정원 정치권을 뺀 ‘제3의 기구’를 만들어 도청 테이프의 공개 기준을 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신의 의견은?”이라는 여론 조사를 시작했다. 2일 오전 10시 현재 총 1천1백98명이 참여해 △찬성-7백17명(59.85%) △반대-4백44명(37.06%)을 기록하고 있다.
미디어다음은 X파일 공개 여부와 별도로 삼성의 대국민 사과문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조사는 1일 오후 9시 현재 1만1백56명이 참여해 ‘미흡하다’는 의견이 8천3백51명(82.2%)으로 ‘충분하다’는 의견 1천6백22명(16.0%)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야후는 지난달 26일부터 ‘안기부 X파일’ 전모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네티즌 의견을 묻고 있다. 1일 오후 9시 현재 총 6천88명의 응답자 중 ‘찬성’이 4천1백86명(68%)으로 ‘반대’ 1천8백4명(29%)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네이트도 지난달 29일부터 검찰이 압수한 불법도청 테이프 2백74개의 내용을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이 역시 1일 오후 9시 현재 7백29명이 참여한 가운데 △‘로비 등 범죄행위를 모의 또는 실행하는 장면이라면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5백53표(75.86%)로 △‘도청테이프 공개는 불법이기 때문에 검찰이 불법행위 저질러선 안된다’는 의견 1백60표(21.95%)에 비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