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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안기부 X-파일' 특종상은 누구에게(?)

테이프 전달자, 취재기자 밝히지 않기로 해

이종완 기자  2005.08.02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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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전부터 ‘안기부 X 파일’을 입수한 MBC에 앞서 선제보도를 감행, 녹취록을 특종보도한 KBS가 정작 보도본부 내 자체 특종상 수상자 선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KBS가 MBC에 앞서 ‘안기부 X 파일’ 녹취록을 먼저 보도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됐던 녹취테이프 입수자와 테이프를 전달받은 후 단 하루 만에 취재를 완료한 취재기자를 철저히 함구에 붙이기로 한 탓에 특종을 해놓고도 특종상 수상자를 밝히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KBS는 매달 뉴스나 시사프로에서 다뤄지는 기사를 토대로 사회전반에 걸친 이슈를 진단하거나 특종보도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기자에 대해 보도본부 자체적으로 수상자를 선정, 시상해왔기에 이번 ‘X 파일’기사로 KBS를 빛낸 기자가 누구인지 당연히 시선이 모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보도본부 내에서는 ‘X 파일’ 관련보도가 나간 지 10여일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관련 자료 입수자의 정보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보도본부 내에서는 현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전해 받았다는 등의 확인 안된 소문만 무성한 상태다.



KBS 보도본부 관계자는 “아직 자체 특종상 수상자 심의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지만 나름대로 팀장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X 파일’ 보도의 경우 당초 관련 기자와 취재원을 보호한다는 원칙이 선 이상, 그 원칙에 따라 시상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