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8월을 대약진의 포석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인만큼 신중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증자 후 실질적인 경영을 맡고 있는 이종승 사장과 편집국 차장급 이상은 14일 회의를 열고 한국일보의 회생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8월중 ‘조직개편’과 ‘신문혁신’을 마무리 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동안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고재학, 이하 비대위)가 준비한 ‘제1차지면개선안’등에 대한 논의도 일부 포함됐다.
비대위 관계자는 “변화는 우리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고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의 역동성을 살리는 작업을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필요하면 조직을 바꾸고, 사람도 바꾸는 등 살을 도려내는 자기희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미 한국일보의 조직개편은 가시화 되고 있다. 이종승 사장은 편집 및 광고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광고마케팅 1, 2 본부장을 발령했다. 판매와 지원부분은 정기상 부사장 중심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편집국 조직개편도 신중하게 추진 중이다. 편집국 조직개편은 신문혁신과 맞물려 진행한다는 방침이며, 우선 능력과 적성에 따라 부서를 배치한 후 기자의 취재능력을 강화하고 기사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신문혁신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판만 존재하고 대안이 없는 분석을 지양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래서 심층 분석과 기획 쪽에 치중해 정책입안자로 하여금 한국일보를 통해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기자들을 재교육하고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일보 이종승 사장은 “독자들에게 한국일보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비대위와 부장급 인사들을 만나 발전에 대한 방향을 잡고 토론을 거쳐 전 직원의 동의를 통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