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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 시민폭행 물의

만취상태에서 폭언…해당기자 인터넷뉴스부로 발령

김신용 기자  2005.07.19 15: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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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가 승차거부를 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와 호텔직원에게 폭력을 휘둘러 물의를 빚었다.



특히 조선 기자는 만취한 상태에서 보는 사람마다 “너도 전라도 XX냐”는 등의 폭언을 일삼아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택시 승차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택시 운전사에게 폭행과 욕설을 하고 이를 말리던 호텔 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조선일보 정치부 홍모(43)기자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란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 기자는 13일 밤 7시경 이 호텔 식당에서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술을 마신 뒤 11시10분경 호텔앞에서 택시를 타는 과정에서 택시 운전사 안모(46)씨를 차 밖으로 끌어내 “왜 승차를 거부하느냐”며 욕설을 퍼붓고 안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다.



홍 기자는 폭행을 말리던 이 호텔 직원 정모씨 등 호텔 직원 2명에게도 발길질을 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전라도 XX”, “너도 전라도 출신이냐”고 윽박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홍 기자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해 폭행·폭언을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기자는 14일 조선닷컴을 통해 “잘못 된 일을 비판해야 하는 기자로서 이런 물의를 빚어 독자들께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으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는 15일 홍 기자를 인터넷뉴스부로 발령했으며,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 부장이상 간부(편집국 부장~임원) 30여명 가운데 논설주간, 편집국장, 논설위원 등 6명의 호남출신 간부가 있으며, 조선은 6월17일자 사보에서 AIG닐슨 미디어리서치를 인용 해 “자사의 광주지역 열독률은 2005년 1월의 1차 조사 때보다 8배 가까이 수직상승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