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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한국, 비수기 감면 시작

김창남 기자  2005.07.19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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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일부 신문사들이 지면 감면에 나서고 있다.



이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주요 광고주들이 광고 집행을 미룬 가운데 각 신문사도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지면 감면에 나선 것.



실제로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한 면을 기준으로 50회 정도 감면하면 1억원 안팎의 종이값과 인쇄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지면 감면에 들어간 신문사는 한겨레 한국일보 등 2개 신문이며 서울신문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한국일보는 18일부터 현 36면에서 32면 발행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광고 비수기와 주5일 근무제에 맞춰, 인건비와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한 차원에서 주 24면을 줄인 셈이다.



이를 위해 한국은 오피니언 1면을 줄이고 나머지 3개 면은 그날그날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겨레도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주 16면 감면에 들어갔다. 한겨레는 월요일에 발행되는 교육섹션 ‘함께하는 교육’을 기존 12면에서 8면으로 축소, 발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목·금·토요일자 경제·사회·체육 면을 중심으로 각각 4면씩 감면하기로 했다.



서울신문도 주 8면을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은 광고 비수기에 맞춰 별도의 섹션인 ‘Seoul in’이나 주말매거진 ‘위’가 나오는 요일을 중심으로 지면 감면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달리 동아·조선·중앙일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고 수급에 맞춰 탄력적으로 지면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경향신문 국민일보 문화일보 등은 아직까지 감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세계일보는 지난 4일 지면개편과 함께 주 4면을 줄었기 때문에 더 이상 감면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 신문사 경영기획실장은 “독자 신뢰도나 서비스를 고려했을 때 지면 감면은 바람직하지 않은 조치”라며 “무엇보다도 광고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수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