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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시민주주 확보하겠다"

iTV 정파 반년 '희망조합' 이훈기 위원장

차정인 기자  2005.07.13 13: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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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훈기 위원장  
 
  ▲ 이훈기 위원장  
 
“10만 시민주주의 확보가 새로운 방송사 설립을 좌우할 것입니다. 자신의 것들을 모두 희생하고 옳은 것을 향해 가는 희망조합원들에게 새로운 방송 참여의 자격은 충분합니다.”



희망조합이라는 이름으로 2백여 조합원들의 ‘희망’을 책임지고 있는 이훈기 위원장은 정파 반년이 지난 지금, 시민들의 참여가 갈수록 늘어나는 데서 ‘희망’을 느끼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루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조합원들은 1천여명의 주비위원을 구성하고 1만5천명의 발기인을 모셨다”며 “언론의 역사에서 평가받을 만하며 그런 면에서 조합원들은 앞으로 좋은 방송을 만들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희망조합원들 중 50여명은 상근으로 새방송 설립 준비에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나머지 조합원들은 중요한 일이 있으면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생계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그는 “7월이면 조합원들의 실업급여가 끊긴다”면서 “아르바이트나 임시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있는 조합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희망조합원들이 이런 상황에 직면하기까지 과거 iTV 경영진과의 싸움도 힘들었지만 방송위원회의 묵묵부답 행정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이 위원장은 “방송위는 그때그때마다 핑계를 만들며 대책 마련을 미뤄왔다”며 “그나마 새방송을 만들려고 하는 구심체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팔짱끼고 앉아있었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희망조합은 12일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10만 시민주주 모집 활동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창사준비위는 주비위, 시민사회와 더불어 새방송의 핵심인 시민주주 확보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법인을 만들어 1만5천 발기인에 8만5천의 시민주주가 신뢰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승계의 원칙도 분명하다. 그는 “방송위가 신규 사업자를 공모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며 공익적 민간자본으로 규정한 어떤 곳이 나서도 환영한다”며 “그러나 1백%의 고용승계는 당연히 조건으로 내세울 것이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위가 빨리 서둘러 주기만 한다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기자들을 비롯한 언론계 관계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도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